교정장치 부착 위치의 정확성을 3차원적으로 평가 연구한 국내 연구진의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센서(SENSORS) 9월호에 게재됐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 연구팀(교정과 김성훈‧최진영 교수, 박재현 외래조교수)은 이 같은 내용의 논문 ‘Transfer jig 시스템을 사용한 교정 장치의 부착 위치 정확성에 대한 3차원적 평가 연구(Three-Dimensional Digital Superimposition of Orthodontic Bracket Position by Using a Computer-Aided Transfer Jig System: An Accuracy Analysis)’를 발표해 센서에 게재했다.
논문에서는 구강 스캐너, 3D 프린팅, 디지털 셋업 기술이 집약된 브라켓 전달 지그(transfer jig) 시스템을 활용해 20명의 교정환자 총 506개의 치아를 계측한 후, 3차원 중첩을 통해 임상적으로 유의한 부착 위치의 정확성을 평가했다.
디지털 교정 간 컴퓨터 상에서 계획한 부착 위치와 실제 교정장치가 부착된 위치를 비교, 분석한 내용이다.
논문에 따르면 미국교정학회의 평가시스템(ABO OGS)에 근거해 선형계측치 0.5㎜, 각도계측치 2°를 기준으로 정확성을 평가한 결과, 모든 계측치들에서 99% 이상이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부착 방식의 정확도 평가 자료가 없어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임상적인 측면에서 99% 이상의 정확도는 괄목할 만한 결과라는 평가다.
최진영 교수는 “치열이 많이 틀어진 교정환자의 경우, 육안으로 교정장치를 정확하게 위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이는 교정치료의 효과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번 논문은 브라켓 전달 지그(transfer jig)를 활용해 부착의 정확성과 이에 따른 치료 효과를 유의미하게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논문의 교신저자 김성훈 교수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이 다양한 방식으로 교정치료와 접목됨에 따라 오차 없이 더욱 정확하게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정확하고 예측 가능한 교정치료를 위해 디지털 치료계획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