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세계 2400 구강조직재생 연구자 집결
[특집] 세계 2400 구강조직재생 연구자 집결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3.05.12 17:55
  • 호수 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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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Osteology Symposium,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성황리에 마무리
오스테올로지재단 창립 20주년 … 구강조직재생 분야 선도 입지 재확인

Osteology Foundation(이하 오스테올로지)이 주최한 ‘International Osteology Symposium’이 지난 427~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린 행사이자, Osteology Foundation 창립 20주년으로 의미를 더했던 올해 심포지엄에는 전세계 80개국에서 2,4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호응을 보냈다.

 

조기마감 열기 핸즈온

먼저 행사 첫날에는 다양한 주제의 핸즈온 워크숍이 진행됐다.

핸즈온 워크숍은 사전등록이 조기에 마감될 만큼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프로그램이다.

워크숍에서는 자가조직 및 대체재를 활용한 연조직 관리,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 치아와 임플란트 주변의 최소침습 치주재생 등을 다뤄 열기가 높았다.

또한 오스테올로지의 Founding Partner ‘Geistlich’와 골드 파트너 ‘BioHorizons Camlog’, ‘Botiss Biomaterials’, ‘Dentsply Sirona’, ‘Straumann’이 파트너 워크숍을 통해 각 회사별 재료를 활용한 실습 기회를 제공했다.

심포지엄 둘째 날에는 구강조직 재생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는 강의와 라이브 서저리, Panel Discussion, Clinical Round Tabl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알찬 강연에 현장에서도 참가자들이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는 후문.

각 강연장에서는 세계 무대에서 내로라하는 임상가들이 연자로 나서 Lateral Bone Augmentation-Different Strategies Periodontal Regeneration for Furcation Defects Blood Products for Tissue Augmentation Innovative Technologies for Tissue Augmentation Challenges in Bone Augmentation Prevention of Complications and Errors Regenerative Approaches in Interdisciplinary Dentistry Soft-Tissue Augmentation around Implants Management of Complication and Errors 등 임플란트 주위염 등을 비롯한 합병증, 조직 재생의 다양한 접근법 등을 다룬 강의를 이어갔다.

 

생생한 라이브서저리 퀄리티 호평

특히 이번 오스테올로지 심포지엄에서는 라이브서저리가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라이브 서저리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Istvan UrbanSofia Aroca가 디렉터로 나서 행사 둘째 날과 셋째 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Istvan Urban‘Bone Regeneration’, Sofia Aroca‘Soft-Tissue Regenration’을 주제로 수술 케이스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끊김없이 원활한 고화질의 화면을 지켜본 라이브 서저리 시간은 마치 바로 눈 앞에서 수술을 참관하는 생생함을 전하며 호평을 받았다.

주최 측은 이번 라이브서저리에서 참가자들은 실시간으로 세계적 대가의 술식을 직접 목격하는 귀한 기회를 가졌다면서 몰입형 인터랙티브 환경을 통해 Istvan UrbanSofia Aroca의 탁월한 스킬과 정확성, 전문적인 지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오스테올로지는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Research Networking Day’를 비롯해 포스터 및 케이스 Competiton, 손상된 감염 발치와 치료 등의 토론, AAP SEPA의 오스테올로지 파트너 세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강조직 재생의 최신지견을 나눴다.

이번 오스테올로지 심포지엄의 Scientific Chair를 맡은 Pamela K. McClainIstvan Urban오스테올로지 심포지엄은 구강조직재생의 최신지견이 끊임없이 이어진 마라톤으로 3일 내내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면서 “20주년을 기념하며 이례적인 성과를 보인 이번 심포지엄은 구강조직 재생분야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리 오스테올로지 재단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국 치의학 자부심 제고

올해 심포지엄 역시 한국 임상가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유럽 연구자들이 주를 이루는 학회 특성에도 불구하고, 구기태(서울대치전원 치주과학교실) 교수와 차재국(연세치대) 교수가 메인 프로그램의 발표자로 나서 한국 치의학의 자부심을 높였다.

또한 정의원(연세치대) 교수가 오스테올로지의 차별화된 라이브 스트림 코너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구기태 교수는 ‘Management of Complications and Errors’ 세션에 발표자로 참가했다.

‘Management of Complications and Errors’ 세션은 프랑스의 Frak Renouard 교수가 주관한 코너다. Frank Renouard 교수는 전직 헬리콥더 파일럿으로, 사고 후 치과의사로 직업을 바꾸며 안전에 각별히 관심을 가졌던 인물. 임플란트 Complication에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그는 2년 전 파리에서 같은 주제의 세션을 열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이 세션에서 구 교수는 테크닉 외에 임상가들이 실수를 하는 상황적인 요인(Situational Awareness) 등을 살펴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체크리스트 마련과 소통 등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실제 사례 등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차재국 교수는 ‘Innovative Technologies for Tissue Augmentation’ 세션에서 ‘BMP-2 for Oral Tissue Regeneration’을 주제로 발표했다.

차 교수는 플라그 조절 등의 초기 치주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BMP-2FGF-2와 같은 성장인자와 함께 적용했을 때 거둘 수 있는 치주조직 재생의 시너지를 여러 증례와 함께 소개해 주목받았다.

정의원 교수는 ‘Grant Application: Insights from the Scientific Review Board and Grant Applicants’를 주제로 진행된 라이브 스트림 코너에 패널로 출연했다.

오스테올로지 Expert Council Member로 그동안 Scientific Committee에서 활동해온 그는 전세계 연구자들의 연구 계획서를 리뷰하는 일원이자, 연구과제를 수주하는 연구자로 12역을 충실히 해왔다. 그는 연구 계획서를 검토하는 위원의 입장과 연구계획서를 수주하는 연구자 양 측면에서 연구과제 수주 및 기간 설정 등과 관련한 자세한 팁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차세대 한국 연구자 대활약

차세대 우리나라 젊은 연구자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박진영(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가 오스테올로지 재단의 Communication Commitee에 임원으로 새롭게 선발돼 세계 연구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2017년 아시아인 최초로 오스테올로지의 Global Community Platform ‘The Box’에 임원으로 선발됐던 차재국 교수의 뒤를 이어 박 교수는 The box의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운영 등에 참여한다.

박신영(연세대치과병원 치주과) 전공의는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Research Networking Day에서 직접 구연발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박신영 선생은 연세치대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의 연구과제로 진행해온 Self-retained Block Bone의 롱텀 데이터를 발표했다.

Self-retained Block Bone은 볼륨 유지가 어려운 분자입자형의 단점을 보완하고, 스크루나 고정장치 없이 술식 자체를 단순화한 블록본으로, 볼륨 흡수 우려 없이 원하는 형태로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는 콘셉트로 눈길을 끈다.

이번 오스테올로지 심포지엄에 참석한 박진수(서울대치과병원) 전공의는 논문에서 보던 세계적인 명성의 연구자들의 강의를 직접 듣고, 그들과 나란히 앉아 청강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고영창(서울대치과병원) 전공의는 임플란트 치료 후 컴플리케이션이 발생했을 때 대처법이 각 국가별로도 차이가 많다면서 세계 각 국 연자들의 논의를 통해 이 같은 대응에 일정한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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