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기] International Osteology Symposium을 다녀와서(上)
[참관기] International Osteology Symposium을 다녀와서(上)
  • 덴탈iN 기자
  • 승인 2023.05.11 15:10
  • 호수 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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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27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Osteology 학회에 다녀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Osteology 학회는 3년 주기로 열린다. 2019년 이후 원래는 작년에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로 미뤄져 4년만인 올해 열렸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처음은 아니더라도 간만에 열린 대규모 세미나여서 그런지 유럽 현지뿐만 아니라 전세계 많은 선생님들이 사전등록했다. 국내에서도 약 50여 명의 치과의사들이 Osteology에 참석했다.

필자는 Geistlich korea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가 여러 측면에서 학회 내용과 부합하는 면이 있어 Osteology 학회의 이모저모를 콘텐츠로 구성해보면 좋겠다는 기획 차 겸사겸사 참석했다.

Osteology 학회는 다른 유명학회에 비하면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하고 넓은 팬덤을 자랑하는 미국 치주학회(American Academy of Periodontology, AAP)와 임플란트 관련 학회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AO(Academy of Osseointegration, 1986년에 시작) 그리고 유럽에서 선두주자 격인 EAO(European Association for Osseointegration, 1991년에 시작) 등 다른 유명학회에 비해서는 역사가 짧은 편이긴 하지만 Osteology 학회는 비교적 단기간에 주요 학회로 자리를 잡았다.

Implant 치료에서 중요한 항목 중 하나인 bone을 중점으로 다루는 학회를 표방하고 있으니, 빠른 시간 안에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필자도 치주과 전공의 때부터 이 분야에 관심이 무척 많았고 Ostology 학회에서 나오는 Consensus Report 등을 늘 관심있게 지켜보던 터였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주어져 기쁜 마음으로 참가했다.

올해는 Osteology 재단의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상당히 짜임새 있게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까지 많지만 그러나 산만하지 않게 적절히 배치하여 구성한 주최 측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흔히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사전 프로그램만 얼핏 보고선 너무 유명한 연자만 섭외해 판에 박힌 내용이 되는 것 아닐까 생각했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고 소문난 잔치에 내용도 풍성했던, 아주 잘 치러진 학회였다.

 

첫날 오전에는 Master Session이 열렸다.

첫 번째 연자로 Early Placement and Contouring GBR의 개념을 확립한 Buser 선생님이 이 프로토콜이 만들어진 과정과 약간 modification된 부분. Long Term Follow up까지 총정리하는 매우 인상 깊은 강의를 해주셨다.

두 번째 Dr. Grunder 선생님께서도 역시 본인의 GBR을 이용한 Bone Augmentation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거기에 Soft Tissue Augmentation의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매우 인상적인 케이스들을 보여주셔서 눈이 즐거웠다.

필자가 느끼기에는 두 선생님 모두 이제는 10Long Term Outcome에는 만족하지 않고 20년 이상의 결과를 보고 계신 듯하다(본 강의 내용에서는 정확히 25+years라고 하셨음). 국내의 많은 증례에서 10년이 채 되지 않아 망가져가는 implant가 상당수 발견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볼 때 매우 비교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오전 마지막 강의에서는 Zucchelli 선생님이 implant 시술 부위에 Soft Tissue Dehiscence가 생겼을때 이를 Soft Tissue Augmentation으로 극복하는 증례를 발표했다.

본인이 Implant DehisenceClassificaiton을 정립하고, 각 분류에 따른 치료법을 꽤 오랫동안 연구해오셔서 이에 부응하는 내용들을 이번 학회에서도 발표해 주셨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bone에 대한 고려 없이 Soft Tissue Augmentation만으로 해결하는 데에 대해서는 이슈가 될 수 있어 오전 세션의 Discussion에서도 여기에 대한 Debate가 있었다. 필자 생각으로는 한 환자에서 3~4Soft Tissue Augmentation만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 실정에 과연 적용 가능할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오후에는 Main Sponsor Session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Botiss대표연자로 나선 Dr. Tunkel의 강의였다.

몇 년 전부터 Allogenic blockShell 형태로 이용해 3D Reconstruction하는 증례를 발표해오고 있었고 그 결과도 꽤나 인상적이어서 주목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강의를 직접 듣고, 질문을 통해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이 제품이 국내에 상용화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만약 국내에 들어온다면 꼭 해볼 만한 테크닉이어서 앞으로 이 그룹의 연구는 계속 주목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날은 Osteology 학회 일정 중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었다.

오전 첫 순서로는 Live Surgery가 있었는데, ‘GBR계의 세계 챔피언쯤 된다고 할 수 있는 헝가리의 Dr. Urban이 진행하였다.

그동안 Journal에서나 보던 테크닉을 직접 현장에서 끊김없는 화면으로 보니 사진으로, 글로만 볼 때는 애매했던 부분들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여러 번 해봐서 그렇긴 하겠지만 그래도 큰 문제 없이 정해진 시간에 수술을 해내는 것을 보고 대단히 강심장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러한 시술이 가능하게끔 자신의 진료센터와 진료팀을 구축한 것과 헝가리의 의료 환경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Live surgery 이후에도 여러 강의들이 이어졌다. 4개의 강의실로 나눠 여러 주제의 발표가 진행됐는데, 이 많은 강의를 동시에 모두 들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안타깝지만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선택해야 했다.

오전에는 Lateral Augmentation Session을 선택했고, Dr. Chappius, Dr. Jovanovic, Dr. Codaro3개의 강연이 어어졌다.

Dr. ChappiusBuser group의 제자로서 발치 후 8주된 시점에서 Hard Tissue, Soft Tissue 변화의 연구를 아주 잘 정리해 발표한 논문이 많은 인용되고 있다.

이번 발표도 어떻게 보면 첫날 Buser 선생님의 Early Placement and Contouring Augmentation Concept에 대한 근거가 될 내용을 부연 설명하는 격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잘 정리된 내용을 발표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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