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25개구 치과의사회 권한 강화
서울지부 25개구 치과의사회 권한 강화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3.03.30 12:45
  • 호수 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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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서 구회 임시총회 소집 요청 권한 부여
부회장 4인→5인으로 증원 … 신임감사 최대영‧이경선‧한정우 선출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가 일선 회원과 밀접히 닿아있는 25개구 치과의사회 권한을 강화했다.

서울지부는 지난 325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72차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서울지부 산하 25개구 치과의사회 2/3 이상의 대표가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할 수 있는 안을 출석 대의원 125명 중 109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기존 회칙에는 이사회 또는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요구에 의해 의장이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이번 회칙 개정을 통해 서울시 구 치과의사회의 권한을 새롭게 부여한 것이다.

이를 상정한 성동구, 성북구 등의 대의원은 일반 회원들의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서치 회무에 적극 반영하고, 빠르게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 있도록 서울시 구회 대표의 요구로 임총을 소집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지부는 감사 선출 및 대의원총회 의장부의장 선출에서 서울지부 회장을 공천위원회에서 제외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회장단과 독립해 공정하게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서울지부는 현행 부회장 4인을 5인으로 증원키로 했다.

현재 서울지부는 회원이 4800여 명에 이르러 회무가 과중한 상황인 만큼 부회장을 1인 더 증원해 회원들의 권익 도모와 치밀한 업무를 수행하자는 데 공감대가 모아졌다.

 

비급여 법무비용 논란 마침표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서울지부 비급여 위헌소송 관련 법무비용 처리 문제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감사보고에 나선 김재호 감사는 예비비 지출 내용 중 법무법인 민과의 2천만 원 가처분 신청 사건위임 계약 건은 예비비에서 현금 인출해 지급했는데, 이사회의 승인이 없었고 절차상의 문제가 발생돼 사후 추인했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재무업무규정 개정안을 마련한 만큼 투명하게 회무가 진행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의원들이 더욱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자 답변에 나선 이재용 공보이사는 본안 소송은 소송단에서 사비로 갹출했고, 이후 가처분 소송을 해야할 상황에서 법무비용을 지출했다면서 헌소 공개변론을 위해 법무법인 민의 경우 헌재의 내부상황을 잘 아는 변호사에게 자문을 요청하면서 비용이 추가 지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정우 감사는 법무비용 지출 관련해, 서울지부의 현금 인출 사례가 없고 이게 문제가 되자 집행부가 이사회에서 사후 승인을 받았다면서 법무비용 지출이 소송에 도움이 됐는지, 법무법인 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물어도 보안사항이라고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방이 계속되자 윤두중 대의원은 집행부가 절차상 문제를 인지하고, 인정을 한 부분이므로 재론하지 말고 이를 매듭짓자고 호소했다.

홍순호 의장 역시 “2천만원 내용은 감사보고서도에 기록돼 있고, 재무규정도 바꿨다면서 관련 문제가 이미 사법기관 고발까지 이어진 만큼 문제 있는 부분은 사법기관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며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영재 의장최인호 부의장 선출

이날 총회에서는 진행된 신임 의장단 선거에서는 강북구 안영재 대의원이 의장에, 영등포구 최인호 대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하는 안이 박수로 통과됐다.

감사단 선거에서는 중구 이경선 대의원, 동대문구 최대영 회원, 성동구 윤영호 대의원, 강동구 김재호 회원, 용산구 한정우 회원 등 5명이 최종 입후보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다득표 순으로 최대영, 이경선, 한정우 등 3인의 신임 감사를 선출했다.

한편 임기를 마치는 서울지부 김민겸 회장은 “38대 집행부는 코로나19 여파로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오면서 위기를 딛고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변화하는 세태에 대응하는 자세도 터득하며 오로지 회원만 보고 달려왔다면서 오랜 회무 경험과 남다른 열정으로 서울지부를 새롭게 이끌어갈 제39대 강현구 당선자에게도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신임회장단 인사에 나선 강현구 당선자도 “3년 후 박수받으며 떠나는 집행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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