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학회, 실제 임상서 만나는 교합 문제 해결법 제시
교합학회, 실제 임상서 만나는 교합 문제 해결법 제시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2.11.24 14:08
  • 호수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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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교합이론부터 디지털 기술 활용한 난제 해결법 전수
교합감각이상 환자 치료법 담은 책자 『교합에 관한 오해』 배포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교합의 난제와 해법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턱관절교합학회(회장 임영준, 이하 교합학회)는 지난 1119~20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 및 국제회의실에서 42회 종합학술대회(대회장 김성택)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날마다 임상에서 마주치는 교합 문제의 해결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는 4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각 연자들은 전통의 교합이론부터 디지털 교합까지 폭넓게 다루며 각각의 치료방법을 통해 교합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 이후 환자들의 인식이 높아진 구취와 임상 외 치과경영의 정보를 공유하는 세션도 마련해 강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험임플란트 연구 소개

첫째 날 학술대회는 전공의들의 교합 재건을 위한 전악 수복 증례 발표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악 보철 수복 임플란트 보철물 예후와 교합 전통적인 교합이론 치과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구취의 해결 등의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 박지만(서울치대 보철학교실) 교수는 디지털 기술과 교합을 연제로 구강스캐너에 탑재돼 있는 모션 트래킹 기술의 활용, 그리고 별도의 하악운동 추적 장비를 통한 캐드 디자인과 이를 활용한 증례를 소개하고, 활용사례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이성복(경희치대 보철학교실) 교수는 전악 수복과 교합의 이해를 연제로 여러 환자 케이스와 재료적인 옵션뿐만 아니라 현대 캐드캠 기술로 이뤄낸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고, 그 케이스들을 작업하는 동안 마주할 어려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윤준호(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보철과) 교수는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거시적 관점으로 보는 보험틀니/임플란트를 연제로 건강보험공단이 구축한 연구용 표본자료와 같은 빅데이터를 소개했다.

아울러 그동안 이 같은 표본자료와 맞춤형 빅데이터 자료를 통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치과에서 시행됐던 보험틀니와 보험임플란트 연구들을 소개하고, 향후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올바른 활용을 위해 치과 연구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내용에 대해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다음 세션에서는 백장현(경희치대 보철학교실) 교수가 교합이론의 발전을 연제로 실전 교합의 증례를 다루면서 진료실에서 접하기는 쉽지만, 때마다 명확한 청사진을 그리기 어려운 임상의 증례들을 모아 오랜 교합의 원칙들을 오늘의 치료계획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는지 설명했다.

이어 김복음(연세치대 구강내과학교실) 교수의 구취의 원인과 진단방법강연이 진행됐다.

김복음 교수는 구취를 진단하는 방법에는 History taking, Tongue coating, examination, Organoleptic methodHalimeter Oral chroma, BB checker 등의 기계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들이 있다“Gold standardOrganoleptic method”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는 술자의 숙련도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객관적으로 정량화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실제 임상에서는 기계를 이용해 구취를 측정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TMD 진단과 치료 근거 다뤄

둘째 날에는 전악 수복을 위한 임플란트 교합 TMD 환자에서 교합치료의 적용 TMD 난제 해결을 위한 진단 및 치료법 소개 최신 소재를 활용한 디지털 수복 치과경영 세미나 세션이 진행됐다.

먼저 서재민(전북치대 보철학교실) 교수는 임플란트 고정성 보철의 교합을 연제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임플란트 교합 원칙을 간단히 검토하고, 전악 임플란트 고정성 보철물을 위한 진단 및 환자 선택, 교합을 형성하는 방법과 그 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TMD 진단과 치료의 근거를 연제로 강연에 나선 강진규(원광치대 구강내과학교실) 교수는 측두하악장애 환자의 증상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그 원인도 단일원인보다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므로 치료에 있어서도 환자의 증상에 맞춰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해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현(서울치대 보철학교실) 교수는 ‘Digital Denture를 위한 최신 기공 기술의 활용을 연제로 치과의사들이 현재 디지털 기술들의 한계 내에서 현장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디지털 의치 제작 방법과 기공소에서 작업할 세세한 기술들을 설명하기보다는 치과의사가 디지털 의치 제작을 위해 수행해야 할 임상술식 및 사용 가능한 제작방식을 소개했다.

다음 세션에서는 김성택(연세치대 구강내과학교실) 교수가 교합 감각이상의 진단 및 치료를 연제로 복잡한 성격의 교합 감각이상의 정의, 진단 및 개원의 입장에서의 초기 대처법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최병갑(연세힐링치과) 원장의 교합, 근육, 그리고 턱관절을 연제로 현재 임상에서 적용하는 교합의 개념과 상하의 치열, 저작근과 턱관절의 상호관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모호한 부분에 대해 살펴봤다.

같은 시간 옆 강의실에서는 최희수(상동21세기치과) 원장이 국민건강보험의 역할을 연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교합학회는 이번 학술대회 참가자들에게 핸드북 형태로 제작한 교합에 관한 오해1부씩 배포해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김성택 학술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참가자들에게 배포된 교합에 관한 오해책자 1권이면 교합감각이상 환자 치료를 완전정복할 수 있다학술대회 강연의 상당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알찬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박영범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턱관절과 교합이 관련된 학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우리 학회 정체성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연자와 참가자들이 임상에서 매일 접하는 턱관절, 또는 교합과 관련된 어려움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열린 교합아카데미수료식에서는 19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또한 강의장 밖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디지털 교합 전문회사 좋은보코(대표 이원우)의 최대 교합력 측정기 ‘Innobyte’와 디지털 교합 측정기 ‘T-Scan’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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