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치의학회,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 및 치료지침 제안
노년치의학회,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 및 치료지침 제안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2.11.10 12:54
  • 호수 1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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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치의학이 치과계에 던지는 화두’ 대주제 추계학술대회
보철·치주·교정 임상 강연 외 구강노쇠 예방 및 진료지침 소개
민경만 원장이 '치아를 발거할 것인가? 유지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를 연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구강노쇠에 의해 구강 기능이 저하되는 환자층이 늘어나는 고령화사회에서 노년층의 구강질환을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지에 대한 학술대회가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고홍섭)가 지난 116일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2022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노인치의학이 치과계에 던지는 화두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이기준(연세치대 교정학교실) 교수가 중노년의 치아 보존을 위한 안티에이징 교정치료 - 어떻게, 어디까지 가능한가를 연제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이 교수는 중장년층의 경우 치근이 짧거나 치조골 소실이 일어나 교정치료를 하기에는 매우 불리한 조건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최소의 노력으로 Round Tripping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치아이동을 달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연세치대 교정학교실이 생역학적 연구를 통해 치주조직이 좋지 않은 성인에서 병적인 치아이동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증례를 보여줬다.

이어 김하영(우리들치과) 원장은 노인 환자에서 구강스캐너의 활용을 연제로 스캔데이터에 대한 간단한 이해를 바탕으로 노인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구강스캐너의 스캔데이터를 임상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양승욱(양승욱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의사의 설명 의무와 환자 동의의 법률적 쟁점을 연제로 일반적인 의료인의 설명의무 설명의무의 주체 및 대상 설명의무의 입증책임 치과 영역에서 흔한 설명 문제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오후 첫 번째 시간에는 이유승(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보철과) 교수가 노인에서의 환자 중심 보철치료 계획을 연제로 노인 환자의 신체적, 구강적, 정신적 상황을 고려해 생물학적 및 기계적 합병증을 줄이고, 장기적 예후를 보장할 수 있는 치과 보철 치료계획의 수립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민경만(서울메이치과) 원장의 치아를 발거할 것인가? 유지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강연과 이지나(산치과) 원장의 구강노쇠와 고령자 구강기능 향상강연에 이어 허경회(서울치대 영상치의학교실) 교수의 파노라마 방사선 영상: 상악동을 중심으로강연이 진행됐다.

고홍섭 회장은 실제 임상에서는 우리 치과계의 준비보다 더욱 절실하게 노인문제에 대한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노인의 보철치료와 치주치료, 교정치료 분야를 포함해 노인의 구강기능 평가의 핵심 주제인 구강노쇠에 대한 이해와 이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한 진료지침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대한노년치의학회 관계자는 현재 우리 학회를 비롯한 치의학계에서 구강노쇠 진단기준 및 치료에 관한 지침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노인치의학의 발전은 임상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 쇠약하고, 노쇠한 이들이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회 시스템 전반을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연구 및 활동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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