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부, 취약계층 보듬은 배려의 손길
경기지부, 취약계층 보듬은 배려의 손길
  • 이지영 기자
  • 승인 2022.11.03 14:15
  • 호수 1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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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진학교서 구강보건 의료봉사 활동 … 구강관리용품 제공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 이하 경기지부)가 지난 1027일 고양시 국립정서장애교육기관 한국경진학교(교장 김종무)를 방문해 구강보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최유성 회장을 비롯한 경기지부 임원, 고양시치과의사회 임원, 경기도치과위생사회 관계자 등이 참여해 이동치과버스에서 한국경진학교 학생 183명을 대상으로 충치치료 및 스케일링, 불소도포, 구강검진을 시행했다.

또한 각 학급에서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하며 학생과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구강 관리법을 안내했다.

특히 이날 의료봉사 현장에는 고양시의회 조현숙 부의장과 홍정민(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시병) 의원이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최유성 회장 등 임원진과 의료봉사 진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 회장은 조현숙 부의장과 홍정민 의원에게 고양시는 지난 5월부터 덕양구, 동구, 서구 보건소의 치과의사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돼 현재까지 취약계층의 구강건강에 중대한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보건법에 따라 치과의사와 한의사 등 전문의료인력의 배치는 의무임에도 업무대행계약을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고양시 조례는 시대착오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 회장은 이는 단순히 치과의사의 고용 문제가 아니라 100만 고양시민 중 국가의 배려가 필요한 지역주민들이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 문제라며 이에 대해 선뜻 나서는 정치인들이 너무 적어 구강건강 분야의 전문가 집단인 경기지부가 미력한 목소리라도 내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도보다 인구 수가 적은 서울에는 장애인치과병원이 두 곳이나 있는데 반해 지역적 특성상 권역별로 장애인치과병원이 필요한 경기도에는 부재하다면서 최소한 경기도에 장애인치과병원이 4곳 정도는 있어야 한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경기지부는 이날 한국경진학교 학생들에게 구강관리용품과 덴티움이 협찬한 전동칫솔, GAMEX 기념품 가방 등을 제공했다.

최 회장은 오늘 의료봉사를 계기로 국가와 지자체에서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구강건강을 위해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길 바란다면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1,390만 인구만큼 배려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이 더욱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부는 치과기자재업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경진학교 구강보건실의 열악한 장비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치과의사들의 정기적인 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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