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수가 강제공개 저지 투쟁본부(대표 장재완, 이하 투쟁본부)가 대한치과의사협회에 “9월 정기이사회에서 2년차 비급여 진료비 자료 제출 거부 입장을 공식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치협과 비급여대책위원회(위원장 신인철)는 회원 눈치보기용 미봉책이 아니라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 철회 운동에 진정성 있게 나서라”고도 밝혔다.
투쟁본부는 지난 9월 5일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요구하며, 그간의 신인철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투쟁본부는 “신 위원장은 지난 7월 2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2년차 비급여 진료비 공개 자료제출을 거부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개방식 일부 변경이 발표되자 이를 빌미로 ‘내부적으로 자료 제출 입장을 결정해놓고 있다’고 일부 임원과 기자들에게 밝혀왔다”고 지적하고 “자료 제출 거부를 발표한 후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거부입장을 철회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투쟁본부는 “이에 투쟁본부가 비급여대책위의 입장 변화와 거부 철회에 대해 비판 성명서를 낸 후 치협 비급여대책위는 ‘수용 입장으로 정한 바가 없다’고 다시 말을 바꿨다”면서 “이 같은 공지는 그동안 신 위원장의 발언과는 사뭇 달라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투쟁본부는 “신 위원장은 최근까지도 심평원의 공개 방식 개선으로 내부적으로 2년차 비급여 진료비 공개 자료제출 수용을 결정했다는 발언을 여러 치협 임원들과 기자들에게 해왔다”면서 “이후 비난이 거세지자 신 위원장은 자료제출 수용을 발언한 사실은 있으나 이는 개인적인 견해이며 이사회에서 의결되지 않아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해괴한 해명을 내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쟁본부는 신인철 위원장을 향해 “치협 비급여대책위원장이라는 신분을 망각한 채 비급여 진료비 공개 자료제출 수용 여론몰이 발언을 당장 멈추라”고 호소하고, “박태근 회장은 잦은 말 실수로 비급여 진료비 공개 자료제출 혼란만 키우는 신인철 위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비급여 진료비용의 2차년도 자료 제출 및 공개와 관련해 경기지부와 서울지부가 연달아 전 임원의 자료 제출 ‘거부’를 의결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