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가 신인철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급여 대책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강정훈 총무이사가 간사를 맡고, 강충규 부회장과 이창주 치무이사, 이진균 국제이사, 한진규 공보이사, 김수진 보험이사 등이 위원을 맡는다.
치협은 지난 10월 19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제5회 정기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급여 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또한 치협은 비급여 정책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약 1천만 원의 비급여 관리 강화 특별사업 예산을 책정했다.
특별사업 예산은 △비급여 관리 대책위원회 운영 420만 원 △유관단체 업무협의 2백만 원 △비급여 공개 자료 수집 등 200만 원 △기타 통신비용 240만 원 등 총 1천만6십만 원이다.
비대위는 사안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지난 10월 7일 박태근 회장과 비대위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회의를 열어 현재까지의 추진 경과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향후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난달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정보’ 등을 통해 공개된 비급여 공개자료와 관련 심각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기준 자체가 맞지 않는 단순 가격정보를 1등부터 100등까지 나열해 동네 치과들을 ‘줄 세우기’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정부에 강하게 시정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는 전언이다.
비대위 회의에서 박 회장은 “현재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에 따른 국민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 대책을 묻는 내용을 국감에 서면으로 질의한 상태”라며 “현재는 헌재 앞에서만 1인 시위를 하고 있지만 향후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심평원과 복지부 앞에서도 매일 시위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치협은 비급여 정책과 관련한 정부의 추진방향을 예의주시하고, 비급여 대응 로드맵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임원 사퇴로 공석이던 공공‧군무이사, 기획이사, 정책이사 등 3명 중 2명의 임원을 보선했다.
현재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경동(조선 94) 이사를 공공‧군무이사로, 진승욱(연세98) 이사를 정책이사로 각각 임명했다. 나머지 1명의 임원 보선은 차기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부회장 업무분장 변경과 이사 선임에 따라, 강충규 부회장이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이진균 법제이사가 간사를 맡았다. 회무 수행에 필요한 사무 일체를 집행하기 위해 관례대로 강정훈 총무이사를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이밖에도 지난 9월 4일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 부의 안건과 관련해 △임시 대의원총회 개최 및 부의안건(의결 가부) 법률자문 △임원 해임(잔류임원 불신임) 법률검토 등 5곳 법률사무소에 의뢰한 자문비 약 1천2백여만 원의 지급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한진규 공보이사는 “최근 집행부 임원을 상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악의적으로 음해하려는 출처가 불분명한 익명의 투서로 인해 임원과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만큼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사회는 이와 관련해 투서의 자료 출처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사회에서는 32대 집행부의 빠른 회무 성과를 위해 각 위원회별 중점 추진사업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제15기 의료광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교체(이강운 법제이사) △상반기 감사수검 일정(2021. 12.17~12.18) 및 지부장회의 개최(2021.12. 4) △유연근무제 및 일 미만 단위 연가 시행에 따른 취업규정과 학회 인준 및 관리 규정 개정을 논의했으며, △대한구강보건협회 구강보건 작품 공모전 후원명칭과 2022 개원 및 경영정보박람회(Dentex 2022) 후원명칭 승인 △2021 스마일 Run 페스티벌 결과 보고와 제4회 치의미전 공모전 개최 안내 등을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