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박태근 회장, 대학과 병원 잇달아 방문
치협 박태근 회장, 대학과 병원 잇달아 방문
  • 덴탈iN 기자
  • 승인 2021.10.01 11:49
  • 호수 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의학 교육현장서 현안 및 고충 청취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이 최근 수도권 지역 치과대학을 연달아 방문해 교육현장을 둘러보고, 현장의 고충을 청취하며 치의학 현안을 논의했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병원

먼저 박 회장은 지난 98일 단국치대를 방문해 이해형 학장과 김종수 단국치대병원장, 김철환 교수(치협 학술담당 부회장)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종수 병원장은 지방의 대학 출신으로 첫 협회장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앞으로 대학과 더 소통하며 좋은 후배들이 육성되는 데 힘을 실을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이해형 학장은 올해 첫 국시 실기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대한 대학의 부담이 크다면서 관련 제도 운영에서 대학과 국시원의 소통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학장은 치의학교육 인증평가 제도와 관련한 대학의 부담을 전달했다.

이에 박태근 회장은 개선을 요구한 부분을 들여다보고 관계자들과 논의해 대학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원광대학교 치과대학·병원

박 회장은 이날 원광치대도 방문해 유용욱 학장과 피성희 원광치대병원장, 이완 원광치대병원 진료부장 등을 만나 대학의 현안을 들었다.

유용욱 학장은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이 대학 평가기준을 정하고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건과 관련해 학장협의회와 소통하며 평가를 진행하면 좋겠다면서 국시 실기시험 실시에 있어서도 대학과 소통을 통해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성희 병원장은 대학의 역할은 우선 GP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내용이 개원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인지, 전문의 수준 교육에 맞춰 있는 것은 아닌지 헷갈릴 때가 있다. 대학 교과과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2, 3차 치과의료기관에서의 수가 현실화와 진단영역을 강화하는 등 치과진료형태에 대한 변화·발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완 진료부장은 요양시설 치과촉탁의제도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질의했다.

박 회장은 학장협의회 등과 소통하며 대학에서 요청한 개선사항들을 심도 있게 살펴보겠다면서 치과 적정 수가 현실화를 위해 치협은 적극 노력하려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교수들도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정부 설득에 함께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치과촉탁의제도 활성화를 위한 관련 입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이어 박 회장은 914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을 방문해 김의성 학장과 심준성 병원장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심준성 병원장은 치과계 중요한 현안들이 많아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병원 인증평가 기준은 강화되고 있는 반면, 그만큼의 보상은 받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도 아직까지 치대병원을 포함해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꾸준한 것은 치과가 그만큼 감염관리를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협회 차원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과 감염 발생률이 적다는 사실을 많이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 회장은 치대병원뿐만 아니라 일선 개인 치과에도 멸균기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치과계 감염관리 수준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나다면서 그러나 이에 비해 건강보험 수가 체계는 원가에 미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국민 구강건강을 해친다. 과거 임플란트 블루오션을 경험했었던 만큼, 근본적으로 현 상황을 엎을 수 있는 새로운 역량을 우리가 비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박 회장은 김의성 학장과 만나 치대 교육 현안을 경청했다.

박 회장은 여타 치대를 방문했을 당시 치의 국가고시 실기시험 준비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다. 교육 시설을 만들기에 앞서 재정적 부담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실기시험 재료 활용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왔다개원가의 입장에서 봤을 때 치과 국가고시 실기시험 평가를 덴티폼으로 하면 실제 치아를 다루는 것과 다른 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의성 학장은 “(덴티폼은) 치아와 아무래도 다르긴 하지만 현재 학생들의 실기평가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학생들이 실제 시험에 사용되는 인공치아로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구입이라도 용이하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학장은 미국의 경우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방향으로 시험을 치는데, 우리나라 상황에선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밖에도 극복해야 할 현안이 많은 만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병원

박 회장은 915일 경희대학교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을 방문해 비급여 관련 문제와 올해 첫 시행 중인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치의학교육평가 등의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대한치과병원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황의환 병원장은 치과병원의 경영상 어려움과 코로나19로 인한 고충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한 손실보상에서 치과병원이 소외된 현실이 안타깝다는 의견을 전했다.

황의환 병원장은 올바르고 공정하게 회무를 이끌어 나가시리라 믿는다면서 치과병원이나 개원의나 결국 다 치과의사다.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가 최대한 협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회장도 항상 일선에서 국민과 치과계를 위해 힘써주시는 치과병원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서로 윈윈할 수 있게 보조를 맞춰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어 박 회장은 정종혁 경희치대 학장을 만나 치의학계 현안을 논의했다.

정종혁 학장은 치평원이 대학 평가기준을 정하고 관련 업무를 진행할 때, 학교들과 소통하며 평가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학생을 교육하는 학교에서 수십 개가 넘는 평가 항목을 준비하기 위해 드는 인적, 시간적 비용을 가늠해달라는 의미에서다. 또한 국시 실기시험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다.

정 학장은 본과 2학년부터 거치는 임상 실습과 치평원에서도 평가하는 부분을 4학년 때 다시 평가한다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마네킹으로 평가하는 결과 평가 부분에 대해서는 방문했던 여러 학교에서 의견을 주고 있다해당 사안을 더욱 자세히 파악하겠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