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5개 단체 “구강보건 전담부서 신설” 한목소리
경기 5개 단체 “구강보건 전담부서 신설” 한목소리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2.06.07 11:04
  • 호수 1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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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희망포럼 열고 ‘도민 구강건강 제언 및 직역별 발전방안’ 공유

지역 치과 유관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치과 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지방자치단체 내 구강보건 전담부서 신설에 한목소리를 낸 뜻깊은 자리가 열렸다.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 이하 경기지부)와 경기도치과기공사회(회장 이승종)경기도치과위생사회(회장 김순례)경기도간호조무사회(회장 김부영)경기도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문세규) 등 경기도 치과계 5개 단체는 지난 519일 코트야드메리어트 수원에서 치과 보건의료 산업 정책 희망 포럼’(이하 희망포럼)을 열고 국민 구강건강 향상과 치과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했다.

특히 5개 단체는 경기도 구강보건 정책의 전체를 기획하고, 치과계 현안 해결책을 모색할 총괄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기도 내 구강보건 전담부서 신설을 제안했다.

 

구강건강 불평등 심화지적

경기지부 전성원 부회장은 이날 5개 단체를 대표해 경기도청 내 구강보건정책 전담부서 신설의 필요성의 발제자로 나서 경제적인 이유로 치과치료를 받지 못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구강건강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어,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구강건강 수준이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예방사업이나 본인부담금 일부 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총괄할 구강보건 전담부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부회장은 지방자치단체는 다양하고 직접적인 구강보건 서비스를 경기도민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고등학생,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대상별 치과주치의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구강위생 교육과 기본적인 예방진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전반적인 국민의 구강건강 수준이 올라갈 수 있음에 따라 구강보건 전담부서가 신설돼 이같은 사업을 총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강보건 전담 부서가 해야 할 주요 업무로는 구강보건사업에 관한 사항 치과의료기관에 대한 의료지도 면허 관리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에 관한 사항 치과 만성질환 관리사업 노인요양시설 치과 촉탁의제도 개선 경기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운영에 관한 사항 학교 및 사업장의 양치시설 확충 학교 및 사업장의 구강검진 사업 소외계층 아동 치과 진료 건보적용으로 유명무실해진 무료 틀니사업 취약계층에 대한 본인부담금 지원사업 법정기념일인 구강보건의 날 행사 등을 제시했다.

 

치과의료기기가 큰 비중 차지

이어 경기도간호조무사회는 보건의료 및 돌봄 복지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간호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간호조무사 취업지원사업 예산 지원,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경기도 관내 간호조무사 시뮬레이션실습센터 운영 지원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경기도 산하 보건소 간호조무직 채용, 경기도 보건의료 및 건강돌봄 정책사업에 간호조무사 참여 확대, 경기도 산하 의료기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인력 제도 개선 등도 덧붙였다.

경기도치과기공사회는 기술 발전에 비해 낙후된 치과기공소의 시설 개선과 안전이 보장되는 치과기공사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치과기공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자금 및 안전자금 지원을 제안했다.

또 치과기공 및 기자재 산업 진흥을 위해 경기도의 제도적 지원 제안, 불량보철물 근절과 무면허자에 대한 즉각적인 행정조치 등 치과기공사 현안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도 제시했다.

경기도치과위생사회는 학생치과주치의사업과 같은 예방사업이 대상자에게 충분한 진료시간이 요구되고, 지속적인 관리 여부에 따라 그 성과가 달라진다고 강조하고, “경기도가 전문성을 가진 치과위생사의 적절한 배치와 활용을 통해 타 시도의 모범이 돼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충치 및 치주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경기도 내 구강검진예방센터 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기도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는 전체 의료기기산업에서 치과의료기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치과의료기기산업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의료기기에서 치과용 의료기기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국산 치과용 의료기기 조기 사업화 촉진을 위한 권역별 거점 시험평가센터 지정운영의 의견도 내놨다.

 

경기도 치과계 완전체 구성한 날

한편 이날 희망포럼에는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 경기도간호조무사회 김부영 회장, 경기도치과기공사회 이승종 회장, 경기도치과위생사회 김순례 회장, 경기도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문세규 회장 등 치과계 5개 단체장 및 임원진과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염태영 상임선대위원장, 시석중 상임부본부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다.

경기지부가 주축이 돼 열린 이날 희망포럼에서 최유성 회장은 경기도민의 구강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치과계 전체 가족이 함께 모인 오늘은 매우 뜻깊은 날이자, 경기도 치과계의 완전체를 구성한 날이라고 의미를 더하고, “무릇 단체란 소속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단체들도 때로는 상호 간의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경기도민의 구강건강 향상이라는 공동의 목표점과 진정성을 갖고 오늘 희망포럼 개최에 뜻을 모아준 이 자리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면서 오늘 제안되는 정책들이 경기도정에 실현되기를 기원하며, 선거 후에도 매의 눈으로 관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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