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K05)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치주질환이 감기(급성 기관지염)를 제치고 외래 다빈도 상병 1위를 차지한 것은 2019년에 이어 연속 2년째다.
지난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총 환자 수는 1,637만2,879명.
2위인 급성 기관지염이 1,113만2,947명인데 비하면 환자 수가 무려 1.5배가량 차이나는 수치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 수는 전년도 1,673만985명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요양급여비용총액은 15억8,966만2,663원으로 전년도 15억3,212만5,326원으로 늘어났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익)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코로나 감염증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환자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감기보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국민들이 자주 의료기관을 방문했다”면서 “총급여비용은 더욱 증가해 심도 있는 치주치료가 일선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허익 회장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외래 환자 수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결과를 볼 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치주상태가 코로나19 감염의 중증 합병증과 관련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장기화된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구강 내 세균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사회적 인식 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구강 위생과 잇몸 관리가 코로나 시대의 필수 건강 지침으로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치과치료를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