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의학 전문과목 진료 표방 100년 기념
연세치의학 전문과목 진료 표방 100년 기념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3.12.14 14:47
  • 호수 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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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학교실 제3대 과장 맥안리스 유품 전달식도

연세대학교치과대학(학장 이기준)이 세브란스 치과학교실의 전문과목 진료 표방 100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세브란스 치과학교실 제3대 과장 맥안리스가 남긴 유품을 가족으로부터 기증받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연세치대는 지난 124일 연세대 알렌관 무악홀에서 전문진료 기념 맥안리스 유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연세치대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수많은 명예교수들과 현재 보직 교수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개회사와 기도에 이어 이기준 학장의 환영사, 김종렬 명예교수의 축사가 진행됐으며, 연세치의학을 세운 한국인 치과의사 연구 보고와 맥안리스 유품 전달식이 이어졌다.

이기준 학장은 “2023년은 연세 치의학 108주년이자, 세브란스 치과학교실이 전문과목 진료를 표방한지 100년이 되는 해라며 머나먼 이국에서의 선교사들의 헌신과 노력에 못지않은 혹은 그 이상의 선구적 정신을 보여준 한국인 치과의사들이 일제 강점기에 꿋꿋이 연세 치의학을 지켰다고 의의를 전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연세치대 김준혁(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와 신유석(치과보존학교실) 교수가 지난 6개월 간 조사해온 연세치의학 역사 재조명의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혁 교수와 신유석 교수는 1915~1945년 세브란스 치과학교실에서 수련받은 26명의 한국인 치과의사의 발자취를 확인하고, 이 가운데 신문에 기고글을 실었거나 주목할 만한 활동을 보인 임택용, 정보라, 이양숙 치과의사의 활동을 이날 발표했다.

김 교수는 치의학사적으로나 현재 치과의사 전문직업성에서의 의미로서 부각할 만한 세 인물을 택해 인물사를 기록하고, 다른 이들은 신문 기사를 아카이브 하는데 주력했다면서 이번 연구는 샤이플리 선교사가 한국에 도착해 책임을 맡았던 1915년부터 연세치의학이 어려 사람의 손을 통해 이어져 왔음을 확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2부 순서에서 이어진 전달식에서는 세브란스 치과학교실 제3대 과장 맥안리스 선교사의 유가족이 그의 유품을 연세치대에 전달했다.

한편 연세치대는 올 초 1923년 동아일보에 실린 세브란스병원 치과부 신문광고를 발견, 당시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치과학교실에 치열교정과, X광선과, 구강외과 등 치과 전문과목이 존재했음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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