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간호법·면허취소법’ 반드시 저지
치협, ‘간호법·면허취소법’ 반드시 저지
  • 이지영 기자
  • 승인 2023.05.15 09:15
  • 호수 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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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 릴레이 단식 투쟁 동참 … ‘대통령 거부권 행사 총력’
강충규 부회장의 단식 투쟁 모습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박태근 회장에 이어 강충규·이강운·이민정 부회장, 강정훈 총무이사가 지난 54일부터 대한의사협회 앞마당에 설치된 간이천막에서 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취소법 입법 저지를 위해 7일간 릴레이 단식 투쟁에 동참했다.

치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27일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간호법 국회 통과 후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단식투쟁을 벌이다 건강 이상으로 단식이 중단됐다. 이에 치협은 이 같은 투쟁의지를 이어가기 위해 앞서 지난 3월 단식투쟁을 벌였던 박태근 회장을 필두로 임원진이 릴레이 단식을 이어왔다.

박태근 회장은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의료인들의 자존감을 짓밟고, 의료인들을 길들이기를 하겠다는 나쁜 의도로 시작된 법안이며 위헌의 소지 또한 다분히 있는 잘못된 법이라며 반드시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간호법이 폐기되도록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했다.

강충규 부회장은 여야 합의 없이 간호법과 함께 패스트트랙을 타고 통과된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의료인들에게는 굉장히 부담되는 사안이라며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 금고 이상의 형을 받게 되면 면허를 취소하는 건 과도한 제재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강운 부회장은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면 좋겠지만 그것이 행해지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여러 가지 방법들을 통해 끝까지 가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민정 부회장은 의료인도 우리 대한민국의 소중한 국민이라며 의료인들이 얼마나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애를 쓰는데, 이런 식으로 의료인들의 사기를 꺾어놓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 전체에 있어 굉장히 큰 해악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치협의 릴레이 단식투쟁과 함께 응급구조사, 임상병리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방사선사 등도 의협 회관 앞에서 릴레이 단식투쟁을 이어가는 등 보건복지의료연대의 목소리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강운 부회장의 단식 투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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