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작열감증후군과 구강미생물총 연관성 규명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구강미생물총 연관성 규명
  • 덴탈iN 기자
  • 승인 2022.04.23 14:02
  • 호수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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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전원 정지훈·박지운 교수 등 연구팀, 구강미생물 연관성 제시

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공동 연구팀이 최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구강미생물총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치전원 정지훈(구강생리학교실) 교수와 박지운(구강내과학교실) 교수, 보라매병원 오범조(가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9년 11월 1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서울대치과병원을 방문해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진단 받은 환자 19명과 보라매병원 검진센터를 방문한 정상 대조군 22명의 타액을 채취해 구강미생물의 군집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16S rRNA 유전자 염기서열분석을 이용해 타액선 샘플에서 구강미생물을 검출한 결과, 미생물의 유전적 다양성이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군에서 더 낮게 관찰됨에 따라 특정 미생물 종이 우세하게 변했음을 추측했다. 

미생물 종의 상대적 양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OTU 기준 26개의 OTU가 유의미하게 관찰됐으며,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군에서 우세하게 관찰된 14개의 OTU는 모두 연쇄상구균속이라는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미생물의 군집 양상을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결과, 미생물 군집 양상에 따라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군과 건강한 대조군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것을 관찰해 구강 내 미생물 군집의 불균형이 구강작열감증후군 발생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교신저자 정지훈 교수는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신경계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마찬가지로 구강 내 미생물 또한 비슷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첫 번째 연구라는 것에 의미를 둔다”면서 “장내미생물총보다 채취가 쉬운 구강미생물총을 이용한 진단이나 치료법 개발에 더 많은 연구가 시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구강미생물학저널』에 지난 3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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