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전공의 OT’도 ‘메타버스’로 진화
‘신입 전공의 OT’도 ‘메타버스’로 진화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2.03.28 22:41
  • 호수 16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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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학회, 가상공간 활용 비대면 오리엔테이션
행사 종료 후 기념촬영. 참석자들은 아바타 꾸미기 및 박수 하트 등을 이용해 가상세계에서도 자유롭게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이제 신입 전공의 오리엔테이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심준성, 이하 보철학회)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입 전공의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철학회는 지난 326일 신입 전공의 67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SPOT(spotvirtual.com)을 이용해 비대면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메타버스란 초월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가 합쳐져 탄생한 단어로, 현실을 초월한 가상세계를 말한다. 최근에는 많은 기관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가상현실 강의장을 만들고, 자신만의 아바타를 이용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 및 컨퍼런스를 마련하고 있다.

보철학회는 이번 신입전공의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3차원의 메타버스 컨퍼런스홀을 마련함으로써 전공의들에게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컨퍼런스홀은 대형 스크린과 80여 대의 PC가 설치돼 있는 메인홀 외에 6개의 모니터와 11개의 소회의실로 구성된 중대형의 규모를 자랑했다.

오리엔테이션은 심준성 회장에 이어 곽재영 전문의위원회 위원장과 김형섭 수련교육 소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전하며 시작됐다.

또한 박지만 수련이사가 보철학회를 소개하고, 안수진 고시이사가 전문의인정의 과정 및 시험을 안내했으며, 박찬(전남대치전원) 교수가 수련기록부 작성 방법을, 백연화(관악서울대치과병원) 교수가 인정의 고시 및 증례집 준비 요령을 설명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전공의는 본인의 계정으로 접속해 보철학회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수련기록부와 인정의 증례집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김준혁(연세치대) 교수가 치과의사, 혁명을 일으키다를 주제로 윤리강좌를 진행했다.

아울러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에는 신입 보철과 전공의들이 가상공간에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한 보철과 전공의는 요즘 추세에 맞는 메타버스 방식의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이 신선하고 재밌었다면서 이번 오리엔테이션으로 알게 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더욱 효율적인 전공의 생활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만 수련이사는 이번 오리엔테이션 외에 423일 춘계학술대회 행사장에서 소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자기 소개 및 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앞으로 보철과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보철학회 심준성 회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이번 온라인 핸즈온은 앞으로 교육자와 피교육자가 상호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디지털 치의학교육에 있어서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한 핸즈온의 대면교육과 거의 동일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일 행사장엔 67명의 신입 전공의를 비롯해 총 80여 명이 아바타를 통해 행사장에 동시 접속했다.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질문이 있을 경우 손을 들어 개인 발언도 가능했다.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전공의의 핸즈온 모습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1:1 지도 또한 가능해 오프라인 강의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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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2022-03-28 23:58:59
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