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 이하 치협)가 지난 12월 4일 치과의사회관에서 ‘2021 회계연도 제1회 지부장회의’를 열고, 치과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지부장 회의에서는 △협회 정관 개정에 관한 사항 △불법진료(위임진료 등)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국민건강보험공단 특사경 제도의 장단점 △노조협약서 추진 로드맵 요구의 건 △선거기탁금 사용 및 선거공영제에 대한 건 △보수교육 관련 개선 요청의 건 △설 명절 선물 미납 대금의 건 등 7가지 사항을 토의했다.
특히 협회장 선출방법, 협회장 외 임원선출 방법, 임원 해임 권한 등 협회 정관 개정 관련 주요 쟁점 사항은 치협이 주도하는 위원회를 통해 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지부장협의회 측은 “정관 개정만큼은 전문 특별위원회에서 여론과 담당이사들의 노력으로 먼저 수정안이 만들어지면 지부장들이 의견을 첨부할 것이고, 그런 여론 수렴에 지부장협의회에서도 건설적인 안건들을 내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최문철 감사는 “집행부에서 주도해 안을 만들되 반드시 법률전문가가 해당 위원회에 참여해 확실하게 몇 가지 안을 만들고 지부장 등과 상의를 거쳐 거칠지 않은, 다듬은 안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우종윤 대의원총회 의장 역시 “치협 내에 정관 개정 관련 위원회를 만들고, 법률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문제없이 안을 만든 다음 총회 심의분과위원회에 이를 상정, 논의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태근 회장은 “12월 말까지는 안을 마련해 지부장들에게 회람할 계획”이라고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불법 위임진료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다는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같이 했으며, 특사경 제도에 관한 이강운 법제이사의 발제를 토대로 해당 제도의 장‧단점을 토론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설 명절 선물 관련 미납 대금에 대해서는 해법을 놓고 장시간 참석자들 간의 의견이 오갔다.
박태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가 치협이 정상화가 되고 품위 있는 협회가 되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종윤 대의원총회 의장은 “오늘은 새로 선출된 회장 및 임원들이 지부장들과 상견례를 하는 자리인 만큼 만나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잘 조율해서 내년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는 슬기롭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현수 전국지부장협의회장은 “박태근 회장 취임 후 첫 지부장회의”라며 “국가적으로나 치과계로나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있지만 모두가 회장 중심으로 단합해 치협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