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서 교수 연구팀,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박원서 교수 연구팀,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4.02.15 08:55
  • 호수 2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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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 검사 이용한 MRONJ 선별법 제시

구취 검사를 이용해 골다공증 약물을 투여 중인 환자의 MRONJ(약물 관련 악골괴사)를 선별하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MRONJ 환자의 날숨에 포함된 황화수소(Hydrogen Sulfide)와 메틸 메르캅탄(Methyl Mercaptan) 의 농도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한 연구로, 최근 골다공증 약물 복용 환자의 비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사전에 MRONJ를 선별하고, 조기 대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주목받는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박원서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Clinical Oral Investigations1월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201910월부터 20234월까지 내원환 환자 75명을 골다공증 환자와 MRONJ 환자, 골다공증 혹은 MRONJ가 없고 항생제를 투약하지 않은 환자(대조군)로 나누고, 구취 검사를 시행해 환자의 날숨에 포함된 휘발성 화합물인 황화수소, 메틸 메르캅탄 등의 농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구취를 일으키는 구강 내 질환 중 하나인 치주질환의 경우 메틸 메르캅탄/황화수소 비율이 4.64로 보고된 데 반해 MRONJ 환자는 메틸 메르캅탄/황화수소 비율이 1.09, 날숨 내 휘발성 황화합물 농도의 비율이 치주질환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MRONJ 예방을 위해서는 내과에서 골다공증 치료 전에 치과로 의뢰해 치과검진을 진행한 후 골다공증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환자가 치과치료를 거부하는 등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어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과에서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골다공증 환자에게서 주치의가 대화 중 구취를 느낄 경우, 구취 검사를 시행하고, 일정 수순 이상의 휘발성 황화합물 결과가 나올 때 환자에게 치과에 방문해 구강감염원 평가나 MRONJ 검진을 권유할 수 있는 MRONJ 선별 방법으로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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