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치과대학 1회 동기회(67학번)가 졸업 50주년을 기념해 모교에 3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총 26명의 동문이 마음을 모은 기금이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학장 정종혁)은 지난 1월 3일 본관 213호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고, 동문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균태(경희대학교) 총장과 정종혁 학장, 신승윤 교학부학장, 박기호 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해 장지우(압구정사랑의치과) 원장, 김여갑‧권영혁 전 치과대학장, 조재오 전 교수 등의 동문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균태 총장은 “사립대 최초로 설립된 경희대 치과대학은 그동안 3,700여 명의 치의학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면서 “1회 선배들의 활약 덕분에 치과대학이 지금의 위상을 갖출 수 있었다”며 1회 동문들을 환영했다.
한 총장은 또한 “총장 재임 동안 치과대학 동문들이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것은 정종혁 학장을 위시한 교수들의 노력의 결과이자 동문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며 “경희 75주년을 맞아 100주년을 위한 도약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는 데 많은 관심과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혁 학장은 “1회 동기회는 치과대학 맏형으로 50년 동안 치의학계에 지대한 공헌을 해주신 선배님들”이라며 “모아주신 소중한 발전기금은 사용처를 명확하게 정리해 공유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지우 동문은 “졸업 20주년부터 10년을 주기로 동기회 이름의 발전기금을 전달해왔다”면서 “가능한 모든 동기의 마음을 십시일반으로 모았다”며 의미를 전했다.
권영혁 동문은 “경희치대 보직 교수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어 흐뭇하다”면서 “작은 정성이 모교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김여갑 동문은 “우리가 대학에 입학했을 때 ‘우리는 무에서 유를 만드는 기수’라고 이야기했다”면서 “대학에 와서보니 후배들이 선배들보다 더 잘하고 있어 미안한 마음이다.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며 후배들과 모교에 애정을 드러냈다.
조재오 동문은 “더 많이 기부하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러한 기회가 후배들에게 자주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