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감염학회 우수회원 제1호 김진선 원장
[특별인터뷰] 감염학회 우수회원 제1호 김진선 원장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3.12.20 09:00
  • 호수 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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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감염관리, 감염병 유행에도 치과 내원환자는 늘어”
김진선 원장

코로나19 이전부터 감염관리 시스템을 잘 구축해둔 치과로 입소문을 탄 덕분에, 감염병이 유행하는 기간에도 치과 내원 환자들의 만족도와 높았고, 신뢰도는 더욱 높아져 내원 환자 수가 늘어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대한치과감염학회(회장 맹명호)가 운영해온 감염관리 우수회원제도에서 가장 첫 번째로 도전해 우수회원 1호의 영예를 안은 김진선(전주 미소아름치과) 원장이 감염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나타난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김진선 원장은 감염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후 내외부에 감염관리 과정을 홍보할 수 있는 스토리를 제공했다면서 임플란트 수술 환자를 상담할 때 무균 술식을 설명하며 다른 치과와의 차별화를 강조함에 따라 환자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치과에 근무하는 직원들 스스로 내부 감염관리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자신있게 지인들에게 치과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대한치과감염학회 사업의 일환으로 20226251호 우수회원으로 선정된 김 원장이지만, 그는 2006MBC PD수첩에서 치과감염의 실태를 첫 방영한 이후부터 줄곧 치과감염관리에 관심이 높았다.

김 원장은 당시 PD수첩이 치과감염의 실태를 보도한 후 치과에 대한 불신이 높아질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치과감염관리에 도전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초반에는 사회적 분위기도, 치과계 종사자들의 인식에서도 어려움이 따랐다.

그는 감염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때 실장급 이상의 정기적인 회의나 외부 강의를 통해 하나씩 단계를 거치지만, 정작 일선에서 열심히 실천해야 할 저연차 치과위생사들의 불만도 적지 않았다면서 시스템 구축 초기에는 감염관리 업무를 부가적인 업무로 느끼는 직원들의 퇴사가 잦았고, 업무가 많은 치과로 오해도 사면서 신입직원의 경쟁률이 낮아지는 문제도 있었지만, 지금은 감염관리가 안정화되면서 지원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감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먼저 감염관리의 필요성을 공유하는 교육에 적극 참여했다.

교육 후에는 치과 내에 감염관리 위원회를 구축해 감염관리 과정의 업무를 분장하고, 감염관리 과정 안정화를 위한 학술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교육과 실무를 병행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김 원장은 치과의사와 직원이 합심해 개선사항들을 알아보기로 했지만 당시에는 가이드라인도 마땅치가 않아 먼저 서울대병원에서 운영하던 감염관리교육에 참석해 치과에 적용해야 하는 사항들을 점검했다면서 그 후 대한치과감염학회의 도움으로 감염관리위원회를 구축해 정기적인 회의를 열고, 단기(청소, 소독과 멸균 과정)로 가능한 것과 장기(고가 장비 및 교체)로 구축해야 할 것들을 나누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느 정도 시스템이 구축된 후에는 주변에 있는 감염관리 전문가 교수님들을 초대해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매년 계획을 세워서 업그레이드를 실천했다면서 이 결과 치과감염관리가 매우 잘되는 치과로 거듭나고, 학회에서도 우수회원으로 인정받는 결실을 거뒀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그동안 사회적으로 감염관리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치과계에도 참고할 수 있는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이 완성된 상황이라며 각종 시행착오를 겪으며 구축하기보다는 대한치과감염학회에 규정된 가이드라인을 통해 직원 교육 및 진료실 감염관리 구축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시스템을 안정화하는 데 더욱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부분의 감염관리 매뉴얼이 대형병원 위주로 만들어져 있는 현실이어서 개인 치과가 시행하기에 막연하고,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한치과감염학회가 시행하는 치과감염관리 책임자 과정에서 개인 치과의 현실에 맞는 감염관리 방법을 안내해주는 만큼 이를 활용해 치과 감염관리 시스템 구축에 쉽게 접근하길 바란다며 이 책임자 과정을 적극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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