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드는 치과계, 평균 47.2세…10년 새 5.9세↑
나이드는 치과계, 평균 47.2세…10년 새 5.9세↑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3.10.23 10:50
  • 호수 2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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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 국내 치의 지역별 고령화 추세 연구 게재

현재 치과병의원에서 근무하는 우리나라 치과의사의 평균연령이 2020년 기준 47.2세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010년에 41.3세였던 것에 비해 약 5.9세 높아진 연령이다. 치과병의원의 치과의사 역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은영(영남대 치과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최근 대한예방치과학회구강보건학회지에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치과의사의 지역별 고령화 추세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가통계보털이 제공하는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 항목에서 치과의사를 검색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활동 유형별 치과의사 수, 시도별, 의료기관 유형별 근무 치과의사의 평균 연령 등의 데이터 파일을 다운받아 통합, 분석했다.

 

2020년 치과의원 48.5치과병원 40.8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행정구역 보건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의 평균연령은 2010년보다 5.9세 늘어난 47.2세다.

종별로 다시 살펴보면, 치과의원의 경우 201043.3세에서 202048.5세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치과병원도 201036.5세에서 202040.8세로 높아졌다.

연구팀은 같은 기간 한국 전체 인구의 평균연령이 37.9세에서 42.7세로 4.8세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치과의사의 평균 연령 증가폭이 약간 더 높다고 밝혔다.

참고로, 의사의 경우 같은 기간 47.9세에서 43.8세로 4.1세 높아졌고, 한의사의 경우 40.5세에서 45.5세로 높아져 치과의사의 평균연령 증가가 더 컸으나 국내 의료인력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고령화 추세의 일부로 연구팀은 해석했다.

 

대도시 49.4> 지방 48.2

대도시의 평균연령은 지방보다 높다.

연구팀이 5개 대도시와 5개 인근 권역의 지방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를 나눠 평균 연령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양쪽 모두 지역 평균연령이 꾸준히 증가했지만, 특히 대도시의 평균 연령은 2010~2020년 사이 대부분 지방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대도시의 치과의원 소속 치과의사 평균연령은 201044.3세에서 202049.4세로 증가했으며, 경기도와 충남경북경남 등의 지방은 같은 기간 42.9세에서 48.2세로 꾸준히 높아졌다.

연구팀은 치과의료분야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치과의원의 신규 개원이 대도시보다 지방에서 많이 이뤄져, 비교적 젊은 치과의사가 지방으로 유입되며, 더불어 시간이 지나고 경쟁력이 확보된 일부 치과는 다시 대도시로 이전할 수 있는 가능성에 따른 결과로 유추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연구에서는 의료기관 종별 치과의사수의 경우, 치과의원에 소속된 치과의사 비중이 2010년에 81.5였던데 비해 2020년의 경우 85.5%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상승했다. 치과병원의 경우 같은 기간 1,686명에서 2,196명으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및 경기도 등의 수도권에 근무하는 치과의사 수가 전국 치과의사 대비 2010년에 49.9%, 2020년에 49.7%로 유사한 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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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개원의 2023-10-24 13:23:01
생각했던것보다 평균 나이가 높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