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유행, 청소년 치아 건강 ‘적신호’
탕후루 유행, 청소년 치아 건강 ‘적신호’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3.10.12 15:46
  • 호수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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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충치환자, 5년전보다 30% 증가 … 소아 비만 및 당뇨환자도 늘어

최근 아동청소년이 가장 많이 찾는 간식으로 과일에 설탕을 입힌 탕후루가 유행이다.

탕후루를 비롯해 마카롱, 약과 등의 단맛 간식이 유행하면서 10대 청소년들의 치아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치과진료인원 및 충치환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2210대의 치아우식증 환자가 100만명으로 5년 전보다 무려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전체 10대 인구 중에서 치아우식환자가 14.8%였던 데 반해 지난해는 21.8%로 증가해 10대 청소년 5명 중 1명은 충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진료를 한 10대 중 충치환자도 201738%에서 지난해 47%까지 늘어, 치과를 찾은 102명 중 1명은 충치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한다.

전체 연령대 중에서도 특히 10대 환자에서 충치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점이 우려된다. 2017년보다 2022년의 충치환자가 증가한 연령대도 10대가 유일하다.

이 같은 통계는 최근 10대들의 단맛 간식 유행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높다.

올해 본격적으로 탕후루가 유행한 점을 고려하면 10대 충치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탕후루 같은 설탕 성분의 단맛간식으로 인해 소아, 청소년 비만과 당뇨, 고혈압 환자도 늘고 있다는 통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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