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 이하 치협)가 배우자가 출산한 남성회원도 출산연도에 연회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치협 33대 집행부는 지난 7월 18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2023회계연도 제3회 정기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입회비‧회비 및 부담금에 관한 규정 개정을 의결했다.
이는 2022년 회계연도부터 여성회원에게 적용해온 출산에 따른 연회비 면제와 관련한 규정을 확대해 저출산 문제 해결과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또한 치협은 이날 이사회에서 5개 상임위원회(법제, 재무, 공공군무, 자재표준, 대외협력)와 10개 특별위원회(협회사편찬위원회, 회원고충처리위원회, 개원질서확립 및 의료영리화저지특별위원회, 치과의사전문의제도운영위원회, 학회 및 학술대외 인정심의위원회, 상대가치운영위원회, 국립치의학연구원설립추진특별위원회, 양성평등특별위원회, 회원민의수렴특별위원회, 감염관리소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했다.
특히 국립치의학연구원설립추진특별위원회는 박태근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학계 및 관련 지역 전문가 등으로 대폭 확대 구성했다.
치협 측은 “33대 집행부의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협은 오는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2023 FDI와 관련해 FDI가 요청한 △알콜의 구강건강 위험 △대체 충전재 △구강건강전문가와 그 외 건강전문가 협력 △구강건강전문가와 치대생의 정신건강 △건강한 노년을 위한 구강건강 △주산기 및 유아 구강건강 △구강건강의 사회적/상업적 결정요소 △치아마모 등 8개 주제에 대해 정책성명서 의견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개원성공 컨퍼런스와 DENTEX의 통합 개최 제안 및 개원성공 컨퍼런스 개선 방향, 치과의사 보건소장 임용 개정안 통과 등을 공유했다. 또한 오는 12월 16~17일 열리는 ‘KDX 2023 국제종합전시회 및 학술대회’에 협회 후원 명칭 사용을 승인했다.
한편 치협 이사회 시작에 앞서 박태근 회장은 수해 피해로 고인이 된 동료 치과의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으며, 고인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