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 사망연령 평균 72세 … 일반인보다 1.8년 빠르다
치의 사망연령 평균 72세 … 일반인보다 1.8년 빠르다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2.02.20 11:14
  • 호수 1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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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원인 암·심혈관 질환 등 차지 … 사고사 및 자살 2배 높아

치과의사가 일반인구보다 1.8년 더 빠른 평균 72세 나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원인으로는 암이 가장 많았고, 심혈관 질환과 사고사, 자살이 뒤를 이었다.

치과의사의 직업 특성상 환자 진료 및 응대, 경영 등의 스트레스는 물론 날카로운 기구, 에어로졸 등의 감염 위험이 높고, 분진 발생 등 위해 환경에 노출돼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은 ‘치과의사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 치과의사 사망과 그 원인’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이슈 리포트 2022년 1월호를 발간했다.

치과의사 사망 평균연령은 1990년 이전에는 58.6세였으며, 1990년대에는 62.9세, 2000년대에는 71.5세에 이어 2010년대에 72세로 나타났다.

1990년 이전에는 일반인구에 비해 치과의사가 5.01년 빨리 사망했으며, 1990년대에는 3.36세, 2000년대에는 1.79년에 이어 2010년대에는 1.8세 빨리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0대 이하에서 치과의사가 더 빨리 사망하는 통계가 눈에 띈다.

치과의사의 사망 원인은 암이 가장 많았다.

암의 경우도 간암, 혈액암 등 특정 암 종류가 일반인에 비해 많았다.

암의 뒤를 이어 심혈관 질환, 사고사, 자살(고의적 자해)이 사망 원인으로 조사됐다.

사고사의 경우 17,4%, 자살은 10.8%로 일반인구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측은 추후 사고사와 자살의 구체적인 원인 규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국내에는 치과의사의 건강과 사망에 관한 통계가 부족하다. 협회 차원에서 작고 회원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나 사망자 신고가 의무화돼 있지 않아 데이터 수집이 원활하지 않다”면서 “협회 차원의 자료 축적 체계 개편과 더불어, 통계청의 사망통계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건의료인력 자료를 활용해 치과의사의 사망 원인들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책연구원은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수집한 작고회원 현황을 수집, 1,144명의 자료를 통해 치과의사 사망 시 평균 연령 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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