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국제모아치과 ‘디딤돌 프로젝트’
[기획] 국제모아치과 ‘디딤돌 프로젝트’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12.17 10:26
  • 호수 1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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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는 안정적 은퇴 보장
신규 개원의는 위험부담 줄이는 시스템”

‘선(先) 인재 양성, 후(後) 매칭’으로 개원환경 극복에 앞장

올해 시작된 코로나19 사태와 전세값 상승 등으로 인해 개원을 앞둔 예비 원장들이 심각한 개원난에 처해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아치과그룹이 시니어 치과의사와 예비 개원의를 잇는 디딤돌 프로젝트를 제시해 예비 원장들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다.

개원 앞둔 치과의사의 든든한 멘토

디딤돌 프로젝트의 시작은 김태훈(국제모아치과) 원장의 경영세미나였다.

모아치과그룹 창립멤버인 김태훈 원장은 몇해 전부터 치과 신규 개원의 및 개원 예정의를 대상으로 경영세미나를 진행했다. 이후 해당 세미나에 참석했던 일부 수강생들의 피드백 요청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소규모 모임이 결성됐다.

모아치과그룹 관계자는 강연 및 세미나 이후 병원을 직접 방문해 실제 치과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는 수강생들의 요청이 있었다. 이들을 위한 사후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교육과정에 한두 명씩 참여 인원이 늘어나면서 작년 한 해 30여 명 정도의 인원이 교육에 참여했다면서 이 중 개원을 앞둔 치과의사들이 남아 자발적인 스터디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성공개원이었다.

모두가 치과 개원을 원하고 있지만, 개원입지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치과 경영에 있어 자산관리, 양수도 문제 등과 같은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김태훈 원장과 선기종 원장은 이들을 위해 개원에 필요한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선기종 원장은 임플란트를 주제로 한 케이스 스터디와 치과경영에 관한 강연을 진행했으며, 세미나에 앞서 수강생들은 두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신뢰를 기본으로 한 매칭 시스템

김태훈 원장은 이제는 치과 양수도와 관련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동안 치과의 월 매출이나 연 매출, 차트 수, 환자 수 등을 고려해 주먹구구식으로 양수도 기준이 정해져 왔으며, 3자인 치과 주변 공급자들이 이를 중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시니어 치과의사의 안정적인 은퇴와 예비 개원의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디딤돌 프로젝트를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

디딤돌 프로젝트는 시니어 치과의사의 병원에서 예비 개원의가 함께 진료하며 3~5년의 인수 기간을 거쳐 점진적으로 치과의 지분을 양도하는 시스템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예비 개원의는 향후 인수를 고려한 페이닥터 계약체결 후 30%, 50%, 80% 등의 순으로 단계별 치과 지분을 인수하게 되며, 이후 기존 원장은 페이닥터가 되거나 은퇴하는 구조다.

중개자는 단계별 계약을 관리하게 되고 중간에 계약 해지를 원할 경우, 당사자 간 분쟁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는 제3자가 아닌 치과 내부 관계자가 중개자로 나서 신뢰도는 높이고, 또한 단순 매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교육과 훈련을 통해 배출된 인재를 매칭하는 () 인재 양성, () 매칭시스템으로 양측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태훈 원장은 환자 진료에 대한 열정으로 평생동안 일군 치과를 하루 아침에 양도하는 것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치과의사에게 위임함으로써 시니어 치과의사에게는 안정적인 은퇴를 보장하고, 신규 개원의는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우리치과 잘 부탁해요

실제로 신강호(독산모아치과) 원장은 디딤돌 프로젝트를 통해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신강호 원장은 치과의사를 한지 30년이 넘었다. 이제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치과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후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치과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많은 부분들을 잘 헤쳐왔지만, 은퇴한 후에는 병원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치과 양도를 고민하던 때에 디딤돌 프로젝트를 알게 됐다젊은 치과의사에게 내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하고, 나아가 병원을 잘 이끌 수 있는 치과의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모아치과그룹은 독산모아치과 사례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갈 예정이다.

모아치과그룹 관계자는 “‘디딤돌 프로젝트는 치과의 자연스러운 페이드인/페이드아웃(Fade In/Fade Out) 생태계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양측 모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게 되고, 이는 결국 환자들의 편의와 치과진료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결국 네트워크 가입 권유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나, 그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며 이 모델의 장점을 수용해 합리적인 양수도 구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치과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훈 원장은 매년 신규 개원의는 증가하고 있지만 개원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시니어 치과의사 풀이 필요하다“‘디딤돌프로젝트에 관심있는 치과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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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티 2021-03-30 01:33:13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