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좁다 해외로 눈돌리는 치과의사들Ⅰ]
[국내는 좁다 해외로 눈돌리는 치과의사들Ⅰ]
  • 덴탈iN 기자
  • 승인 2020.04.17 14:23
  • 호수 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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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체 치과의사 중 27%만 치대 졸업
중국 국민 한국 치과의사 ‘선호’ … 개원은 치과대학 없는 곳에

최근 젊은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치과의사들은 중국이나 베트남의 치과의료분야 시장 동향, 병원 세부 설립절차를 알아보는 등 적지 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과 베트남의 치과 정책 및 산업에 대해 알아보고, 치과의사 해외진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편집자 주]

중국 치과 의료서비스 현황

국내 병원이 중국에 처음 진출한 시기는 1990년대 후반 동북 3성을 중심으로 기존 중국 병원 안에 시설과 공간을 빌려 사용하는 院內院 형식이나 중국인 명의대여 형식의 작은 성형외과와 치과로 시작이 됐다.

이 당시 치과 분야는 한국 치과대학을 졸업한 한국 치과의사가 아닌 중국 치과대학을 졸업하거나, 필리핀, 온두라스 등 제3국에서 치과의사가 된 한국인 치과의사들이 주를 차지했다.

이들이 동북 3성에서 병원을 하게 된 이유는 중국과 한국이 수교를 맺고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였고, 많은 한국 기업들이 언어의 소통이 가능하게 한 조선족 교포들이 밀집해 있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지역이라,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다(동북 3성의 주요 도시는 청도, 위해, 연태, 대련, 심양).

 

치과대학 졸업자 27% 수준

이 당시 한국 치과계는 88올림픽 이후 급성장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 치과의 중흥기를 맞이하는 시기이자, 1인 치과의원에서 공동개원이 시작되며 규모를 통한 브랜드화와 부흥을 맞이하고 있었던 시기로, 한국이 고성장을 하고 있었기에 굳이 미지의 세계에 들어갈 이유가 전혀 없었던 시기다.

이때 대기업들이 10여 년간의 준비를 마치고 테스트로 중국 사업을 시작할 즈음 2003년 이후 SK 아이캉 병원이 설립됐고, 뒤를 이어 2004~2005년 사이에 상해 루이리 병원, 상해 예 병원, 상해 우리들 병원 등 굵직한 중외합자병원들이 들어가며 치과가 동반 진출하게 됐으나, 이 역시 치과가 주가 아닌 주로 성형외과가 주력이었으며, 치과는 진료과목을 추가하면서 보조적으로 진출을 했다.

그러나 이들 병원이 대부분 2008년 금융위기를 맞아 한국 본원과 본사들이 잇단 철수를 결정하며, 2009년 전후로 대부분 중국 병원그룹에 매각을 하고 철수를 하게 됐다.

이후 금융위기가 안정화 되던 2012년경 중국에서도 10여년의 해외의료기관에 대한 테스트 진입을 마친 후 대대적인 시장개방을 하게 됐으며, 2003년 대장금 이후 방영된 2013상속자들’, 2013별에서 온 그대’, 2016태양의 후예의 강력한 영향으로 한국에서는 대대적인 중국인의 의료관광이 활성화 됐다.

찾아오는 중국인들을 통해 중국 시장이 재조명됐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정부기관에서도 해외환자유치와 해외의료기관 진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한국계 치과들이 직접적인 진출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중국에서 치과대학을 졸업한 치과의사의 비율이 27% 선으로 10여년 전 보다 많이 올랐지만, 전체 치과의사 숫자에 비하면 아직도 전문대나 의학전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치과의사 면허를 발급 받은 치과의사가 월등히 많다.

다시 말해 전문학교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치과의사가 된 비율이 73%. 이는 즉 본과대학을 졸업한 치과의사가 있는 민영 치과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고, 이에 학력이 좋은 치과의사를 영입하는데 기업형 치과들이 사활을 건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본과를 졸업한 치과의사들은 주요 공립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사회적 신분이 공무원으로 안정적이고, 치과의사의 본류들이 모여 있는 공립병원을 떠나기에는 일명 무엇인가 부족하다 또는 부족할 거라는 편견이 자리하고 있는 것도 있다.

이에 민영 병원들이 이들을 스카우트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연봉도 기존 로컬 치과의사들보다 2~3배는 많이 주게 된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민영으로 나오려는 치과의사들은 거의 없었으나, 최근 들어 기업형 치과들이 임플란트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내 이제 민영으로 옮기려는 치과의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점은 한국 치과의사들에게는 큰 기회인 셈이다. 중국 국민들도 본과 출신의 치과의사를 선호하듯이 한국 치과의사라는 것을 파트너가 잘 마케팅 하면 기본적인 시장 진입은 가능한 것이다.

 

개원은 치과대학 없는 곳에

두 번째로 개원지를 선택할 때 위 주요 치과대학이 없는 도시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그 이유가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주로 의과대를 졸업하면 학교가 위치한 도시에 개업을 하거나, 대도시로 개업을 선호하는데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대도시에는 대형 민영 치과들이 있고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에 작은 도시로는 오지 않으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개원지의 포인트다.

즉 치과대학이 없는 중형급 도시를 찾는 것이 한국 치과의사에게는 학력 프리미엄을 크게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일례로 2011년 소주 아박사에 안산 A 원장이 출장 진료를 다녔다. 파트너가 대대적인 홍보 (한국 치과의사면허와 미국 치과의사면허 소지자)라고 하고 온라인과 TV 의료신기술이라는 곳에 방송이 됐는데, 그 날 이후 이 치과는 토요일이면 수술을 받으려고 50명 정도 대기 의자를 병원 밖에 둬야 했다.

여기에서 포인트가 바로 소주에는 치과 대학이 없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12번째로 부유하고 인구가 800만인데, 바로 옆에 상해와 남경을 끼고 있어 국가 인프라 중 하나인 대학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바로 치과대학이 없는 것이다. 다만 소주대학교 안에 구강학과는 있었다.

즉 소주 출신의 소주 치과대학교를 나왔다면 대부분 치과의사들이 소주에서 진료를 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러나 소주인 중 치과대를 상해교통대나 남경의과대학을 갈 수밖에 없으니 당연히 소주는 정규 치과대학 출신자가 적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세 번째로 중국 치과대학과 치과산업의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당연히 북경의 북경대학교, 상해의 교통대학교, 광저우의 중산대학교 등 직할시들은 그 프리미엄으로 고학력의 치과의사들이 포진하는데, 이외 각 지역별 맹주들이 있다.

북방지역은 당연히 북경대학교, 동북방은 대련의과대학교, 상해화동지역은 교통대학교와 남경대학교, 중부지역은 무한대학교, 서부지역은 사천대학교(화시대학)이 각 지역의 맹주다.

이중 으뜸은 북경대학교, 화시대학교, 상해교통대다. 3개의 대학교 출신의 치과의사들이 중국을 3분할하고, 나머지 대학들이 곳곳에서 경쟁하는 체계다.

특히나 화시대학교는 치과가 가장 강한데, 소재지는 성도다. 성도에 가보면 화시대학 치과병원이 시 중심에 자리하고 있고, 한국으로 따지면 각 동에 하나씩 분점이 있을 정도로 전 도시를 장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시대학교는 새로운 치과기술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실험을 하는 곳이며, 중국

최초로 임플란트를 제조하고 있으며, 모든 치과기자재를 만드는 벤처기업을 양성하는 곳이다.

이에 중국 치과계에서 성도는 중국 민영 치과의 무덤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즉 서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의 부설 치과가 각 동에 하나씩 자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와 같이 개원 예정지가 나오면 반드시 살펴봐야 할 것이 치과전문대학교 있는지 여부다. 그래야 경쟁이 얼마나 치열할지, 치과의사 구인이 얼마나 용이할지를 판단 할 수 있을 것이다.

 

 

원내원(院內院) 방식: 현존하는 중국 병원 내 외국계 병원 진료과를 개설하는 형태이며, 소자본 및 간편한 절차를 거쳐 설립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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