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소프론 ‘덴탈시티’를 아시나요?
헝가리 소프론 ‘덴탈시티’를 아시나요?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4.09 15:49
  • 호수 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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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료 관광객 수 7만명 … 매출은 2,800억원

 

코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서 치과의사 출신 미래통합당 김영환(고양시병) 후보가 일산을 헝가리 소프론 덴탈시티와 같은 메디시티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뷰 리서치는 2025년까지 세계 의료관광 시장은 1,3135,0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20%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유럽의 헝가리는 치과 분야에 특화된 의료관광 강국으로, 저렴한 의료 서비스 비용과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춰 세계 의료관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로 유럽과 미국인들이 치과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헝가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수준 높은 치과의사가 밀집돼 있다.

소프론, 솜버트헤이 지역 일대에만 약 1,000개 이상의 치과가 밀집해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KOTRA 조사에 따르면 헝가리 치과관광은 유럽 전체 치과관광 수요의 약 42%를 차지한다.

또한 헝가리 치과관광 실태 조사에 따르면 75% 이상의 헝가리 치과의사가 외국인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2014년 기준, 헝가리 치과 의료 관광객 수는 7만명에 달하며 이로 인한 매출은 750HUF, 한화 약 2,800억원(올해 48일 기준)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치과관광의 성공 요인에는 서유럽 및 미국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데에 있다. 임플란트 시술은 물론 크라운, 근관치료의 경우 서유럽 대비 5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헝가리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와 함께 받는 의료관광 패키지를 활성화했다. 시내는 물론 지방 병원들도 고객들에게 의료관광 패키지를 제공했으며, 패키지에는 의료서비스와 함께 공항 픽업서비스 및 호텔비가 포함돼 있다.

헝가리 정부는 치과 분야에 집중 투자해 외국인 환자를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의료관광 시장 규모는 100조원 수준이다. 이 황금알을 낳는 블루오션에서, 치료와 휴양으로 특화한 헝가리가 독보적인 성공을 이어가면서 치과계의 롤모델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광주·전남 치과계는 지난해 열린 국립치의학 연구원 설립을 위한 2019 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치과계 전체의 염원이라며 광주도 연구원 설립 및 유치 등의 성공을 이끌어내고, 헝가리 소프론과 같은 치과산업 중심 도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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