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협, 여성노숙인 대상 따뜻한 손길 전해
사공협, 여성노숙인 대상 따뜻한 손길 전해
  • 이지영 기자
  • 승인 2023.12.14 09:05
  • 호수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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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의사·한의사·약사 등 원팀 … ‘온정 나눔’ 봉사 펼쳐

연말을 맞아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이 지난 118일 여성노숙인 생활시설인 영보자애원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영보자애원은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단기간 내 가정 및 사회복귀가 어려운 여성 노숙인들에게 의료 및 생활 케어서비스와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로, 현재 300여 명이 입소해있다.

사공협은 생활자들의 건강상태를 미리 파악해 치료가 필요한 150여 명에 대해 치과, 내과, 안과, 재활의학과, 한의과 등 5개 과에 걸쳐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14개 단체의 연합체인 만큼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간호조무사, 행정담당자 등 다양한 직역들 28명이 원팀이 돼 호흡을 맞췄다.

환자가 가장 많은 내과의 경우 급성에서 만성까지 다양한 증상의 환자들에게 건강상담과 처방을 내리고 필요 시 초음파 검사로 정밀 진단했다.

또 안과에서는 안검사를 통해 백내장 등이 발견된 환자들을 빠른시일 내 수술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며, 재활의학과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가 손발을 맞춰 근골격계 등 통증 부위의 증상을 완화하는 한편 직원교육도 시행했다.

특히 치과는 구강건강이 취약한 입소자들에게 레진치료, 스케일링 등으로 치아상태를 세심히 살폈고, 한의과에서는 여러 불편한 곳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침, , 부항 등 한방치료를 적절히 시행했다.

이날 치과 진료로 봉사에 황혜경(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은 입소자들에게 큰 두려움으로 느껴질 수 있는 치과진료를 익숙하고 편한 공간에서 어려움 없이 진료했다면서 기관에 찾아가는 진료봉사가 활성화 되고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하며, 오늘 진료로 입소자들의 구강건강 유지를 개선하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사공협은 의료봉사 외에도 자동제세동기 2대를 영보자애원에 기증했으며, 후원사인 한화제약에서 330만 원 상당의 감기증상치료용 일반의약품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사공협은 보건복지부와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발족해 지금까지 18년째 매 분기마다 소외된 이웃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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