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한국산 의료기기 수입 시 FTA 협정 따라 관세 0원 적용
중국 치과산업은 2000년대부터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 또 국민들의 가계소득 증가와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치과 관련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중국의 2021년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2% 성장했으며, 치과용 치료, 진단 등을 위한 관련 의료기기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CT 시장규모 2배 이상 성장
산업 컨설팅 기구인 GONYN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치과 치료 장비 및 기구의 시장규모는 21억2,000만 달러로 전체 시장의 53.1%를 차지했다.
또한 치과 자재·재료 시장은 13억8,000만 달러로 34.52%, 치과용 엑스레이 기기를 포함한 진단기기 시장의 규모는 4억9,500만 달러로 전체 규모의 12.38%를 차지했다.
치과용 CT는 치과용 의료기기 중에서 가장 기술 함량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로 중국 CT 시장규모는 2020년 2억7,500만 달러에서 2022년 3억7,7000만 달러로 1억 달러 성장했고, 2025년에는 2020년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 확대’ 의료산업 성장 동력
아이미디어리서치는 2020년 기준 중국의 1인당 치과의료 관련 지출은 20.1달러에 불과해 한국 390.9달러, 미국 307.7달러, 일본 226.4달러에 비해 큰 격차가 있어 향후 중국 치과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치과 의료서비스는 기존 의료보험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근 치과 진료를 의료보험 지급 범위에 포함시키는 정책들도 나오고 있어 향후 중국 치과 의료 산업의 발전에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정부는 2023년 1월 1일부터 임플란트 이식, 치관이식, 구강식골, 의료 3D 모델링 등 15개 종목의 치과 의료서비스 항목을 의료보험 지급 범위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중국 광저우시, 충칭시 등 지역에서도 스케일링, 불소 충치 예방 치료 등 구강 의료서비스를 현지의 의료보험 지급법위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 중이어서 향후 중국 여러 지방정부 차원의 보험정책이 치과 의료 관련 산업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中 치과 기기 수입 해마다 증가
중국 내 구강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치과 기기의 수입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 관련 기업들의 기술은 성장 초기 단계로 평가되며, 구강 의료기기의 90%, 특히 첨단 고성능 치과용 의료기기 및 소모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중국의 치과용 엑스레이 기기 주요수입국 중에서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1위를 차지했고, 일본, 이탈리아, 독일, 핀란드, 프랑스 등 국가들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치과용 엑스레이 휴대용 기기는 치과 클리닉에서 필수적 영상 설비라 중국 시장 보유량은 150~200만 대 규모로 추산된다.
장비 교체 주기를 약 5년으로 감안해 보면 매년 중국의 치과용 엑스레이 기기 수요량은 30~45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치과용 엑스레이 기기는 제조업체나 수입 대리상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중국 치과는 공립 병원과 민간병원으로 나눌 수 있으며, 2015년부터 민간 치과가 공립 치과보다 많아지기 시작해 지금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관연천하는 2016~2021년 사이 중국 공립 치과는 약 165개소로 거의 변동이 없으나, 민간 치과는 2016년 427개에서 2021년 835개로 5년 사이에 약 두 배 가량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2023년 기준 원산지가 한국인 치과용 엑스레이 기기 제품을 중국으로 수입할 때 한중 FTA 협정에 따라 0관세가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