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투표일 단축” … 장 “선관위 권위 존중”
박 “투표일 단축” … 장 “선관위 권위 존중”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1.06.21 08:29
  • 호수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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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무 공백 최소화 하루빨리 정상화” … 장 “공정한 선거 선언문 발표 제안”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태근 후보가 최근 보궐선거의 선거운동 기간 및 투표일 단축을 제안한 데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수용 불가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지난 614“712일로 예정돼 있는 투표일은 선거관리규정 4장 제20항에 근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라는 규정에 의해 확정됐지만 일정을 축소해서 진행돼도 규정상 문제가 없다면서 회무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하루빨리 정상화를 원하는 회원들의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과감한 선거일정 단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후보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장영준 후보는 선관위의 고유업무에 대해 상식에서 벗어난 정략적 제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이에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선관위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후보는 규정에 의해 확정된 정당한 선거일정을 박 후보가 어떤 자격으로 규정상 축소해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고 궤변을 내놓았는지 근거와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일개 후보자가 치협의 최고 가치인 정관 및 제규정의 해석을 자의로 하는 것에 대해 실망을 넘어 실소를 금할 수 없고, 정관 및 제규정을 사수하지는 못할망정 이마저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경솔한 제안과 선관위의 존엄을 무시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는 선거사무를 중립적으로 수행하며 엄정한 관리를 하는 매우 중요한 기구라며 “3만 회원의 권익과 안녕을 안길 수 있는 지도자를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정해진 절차와 과정을 견지하도록 선관위를 존중했어야 함에도 박 후보는 선관위의 권위를 존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후보자는 스스로 깨끗한 선거, 공정한 선거등 자신이 선거에 대한 입장이나 자세, 태도나 결의를 유권자 앞에 당당히 밝히고, 약속에 대해 최종 책임지면 족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가 선관위와 선관위원에게 지시를 내리는 행동에 대해 재발방지와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각 후보 캠프는 선거기간 불법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선거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박 후보는 선관위가 중심이 돼 깨끗한 선거, 공정한 선거를 위한 클린선거 공동 선언문을 작성 발표하기를 제안한다면서 각 후보에게는 선거운동기간 일체의 불법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경과에 승복하겠으며, 치과계의 미래를 위해 협력내 나갈 것을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장 후보는 그야말로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면서 직전 31대 협회장단 선거에서 박영섭 후보의 선출직 후보로 출마했던 박 후보가 선거결과 승복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지난 선거에 패한 후 박영섭 후보 캠프는 이를 끝까지 불복하며 협회 선관위를 상대로 선거불복 이의신청을 하여 기각당하고, 또다시 동부지방법원에 가처분소송을 제기함으로써 협회의 피같은 예산을 낭비하도록 한 장본인들이라며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박영섭 캠프 대표로서 한마다의 사과도 없이 또다시 3만 회원에게 눈속임의 꼼수를 쓰려하는가라고 성토했다.

장 후보는 출마한 세 후보에게 제안한다면서 이번 선거가 끝난 후 세 후보 모두 아름다운 승복을 약속하는 공동선언을 빠른 시일 내에 하고자 제안하니, 박 후보는 반드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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