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제조·유통·R&D ‘K-치과산업’ 대표주자 ‘세일글로발’
[탐방] 제조·유통·R&D ‘K-치과산업’ 대표주자 ‘세일글로발’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1.03.18 12:22
  • 호수 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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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역사 속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성장
치과 재료 국산화로 세계무대서 명승부 … ‘덴티안’으로 경쟁력 ‘업’
1만여 종 갖춘 ‘원스톱 쇼핑몰’ … 치과 백과사전 ‘종합 카탈로그’까지
세일글로발 전경
세일글로발 전경

치과기자재 제조, 유통에서의 핵심역량, R&D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발굴해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이 돼야죠

1989년 세일치과종합상사로 출발한 세일글로발(대표 안임준)은 각종 치과기자재를 직접 제조, 개발하고 수출입은 물론 유통까지 겸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임직원 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 기술력 대중적 반열에 올려

30여 년간 쌓아온 치과기자재 생산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은 해외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겨루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치과기자재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일글로발의 성공이 더욱 특별한 것은 외산의 공격적인 시장 진출에서도 묵묵히 우수한 제품 개발에 매진해 치과기자재의 국산화를 이루며,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대중적 반열에 올린 데 있다.

치과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과 이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매진한 세일글로발은 첫 결실로 미러석션을 세상에 내놓았다.

미러석션은 환자의 타액을 빨아들이는 석션에 거울을 달아 어시스트가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 획기적인 제품. 출시된 지 십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외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자체 브랜드로 경쟁력 갖춰

품질 좋은 제품을 경제적인 가격으로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세일글로발의 기본 철학은 제조와 유통 전 분야에 걸쳐 차곡차곡 이뤄졌다.

세일글로발은 치과기자재 전문 브랜드 덴티안(DentiAnn)’을 만들어 자체 경쟁력을 갖추고, 믹싱팁에서부터 인상재 트레이를 비롯해 유치관인 아이크라운, 신개념 조립식 교합평면 인기 장치 등으로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세일글로발의 제품만도 약 300여 종, 수출국은 50여 개국, 딜러는 80여 명에 이른다.

 

1만여 종류 원스톱 쇼핑몰

유통에서도 최초의 수식어는 세일글로발의 것이었다.

세일글로발은 2003년 일찌감치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해 치과기자재 전문몰로 성장했다.

치과기자재뿐만 아니라 기공소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품 등 1만여 종을 갖춰 원스톱 쇼핑몰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더해 물류 배송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며 체계화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1,200쪽이 넘는 분량의 치과기자재 안내서를 2006년부터 발간해 2019년 다섯 번째 덴탈 종합 카탈로그를 출시했다.

치과 백과사전이라는 별칭이 붙었을 만큼 치과인들 사이에 명성을 얻고 있는 이 카탈로그는 국내에 유통되는 치과기자재 1만여 종의 방대한 자료가 담겨 있으며, 치위생과에서 교재로 사용될 만큼 인기다.

세일글로발은 이런 카탈로그에도 쇼핑의 트렌드를 반영, 온라인 쇼핑몰과 연동되는 ‘QR코드를 삽입해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구매까지 간편하게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편의를 추가했다.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

그렇다고 세일글로발이 탄탄대로만 밟은 것은 아니다. 최근까지 무려 10년 동안 Sulzer Mixpac와의 믹싱팁 특허소송을 이어왔던 세일글로발. 이 같은 역경도 결국 기술력 하나로 이겨냈다. 거대 기업과 장장 10년을 법정에서 다투는 동안 세일글로발은 오로지 자기 기술력에 대한 믿음과 신뢰로 맞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세일글로발이 기술력만큼 강조하는 것이 고객과의 믿음이다. 이제 다시 세일글로발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의 신뢰를 향해 뛴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죠. 세일글로발의 승리를 전 세계에 알리고, 고객들과의 믿음을 더욱 확실히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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