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백신 4,400만명분 확보
정부, 코로나 백신 4,400만명분 확보
  • 덴탈iN 기자
  • 승인 2020.12.10 10:16
  • 호수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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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시기 내년 하반기 전망 … 노인·의료인 우선접종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와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 코로나19 예방 백신 4,400만명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와 선구매에 합의한 제약사는 영국의 아스트라, 미국의 화이자·얀센·모더나 등 4개사로 파악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4,400만명분은 우리나라 인구 88%가 접종할 수 있는 분량으로, 백신이 내년 초에 도입되더라도 실제 접종은 노인·의료인 등 우선 대상자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나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을 의결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브리핑에서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을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백신 제약사를 통해 3,4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발표했다.

선구매 협상은 정부가 특별전담팀(TF)을 구성해 협의에 나선 지 6개월 만에 완료됐다.

정부는 애초 집단면역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 60%3,000만명이 접종할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최근 목표 물량을 4,400만명분으로 1,400만명분 늘렸다.

박능후 복지부장관은 백신이 아직 개발 완료 전 단계이고, 부작용 발생 등 개발 백신의 실패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국민 건강과 안심을 위해 당초 발표한 3,000만명분보다 많은 백신을 선구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 국산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코로나19 예방과 신속발견, 조기치료가 가능해져 튼튼한 방역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품별 가격에 대해서는 최종 계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화이자와 모더나는 상대적으로 고가라고만 언급했다.

한편, 우선 접종 대상자는 노인과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자, 보건의료인과 경찰·소방공무원, 군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이다.

소아와 청소년은 임상자료가 없어 현재로서는 접종이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안전성과 유효성 근거가 아직 불충분하지만 임상 결과를 지켜보면서 접종 전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에 대해서는 무료접종을 계획하고 있으나, 그 밖의 대상자에 대해 접종비를 어떻게 책정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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