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치과 내 ‘감염관리’ 철저하게!
‘여름철’ 치과 내 ‘감염관리’ 철저하게!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7.23 11:37
  • 호수 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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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기구 일회용 권장 … 에어컨은 약하게 수시 환기는 필수

코로나19 사태 속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치과 내 소독과 멸균 등 감염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름철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비단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더라도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의 번식이 왕성해 다른 계절에서는 찾기 힘든 감염병들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이에 병의원 내 장비 및 물품 사용 시 철저한 소독 및 멸균을 시행하고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 감염을 예방해야 하며, 특히 치과의 경우 진료 특성상 세균과 바이러스 유입에 취약하기 때문에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의료기구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호흡기 침방울 등의 비말을 통해 전파되지만, 감염된 사람의 침방울이 묻은 물체를 손으로 만진 후 접촉되는 눈··입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물체의 표면에서 일정시간동안 생존할 수 있어 비말로 인한 오염 가능성이 있는 경우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물체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생존 가능한 시간은 구리가 최대 4시간, 골판지가 최대 24시간, 천과 나무는 1, 유리 2, 스테인리스 스틸과 플라스틱 4일 등이다.

이처럼 바이러스균은 물체나 기구표면에서 최소 4시간에서 최대 4일 이상 생존하기 때문에 각 환자 진료가 끝난 후 모든 치료도구와 수술기구들을 새로 교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치과 내부 기구들과 집기들도 꼼꼼히 청소해야 한다.

특히 날카로운 기구나 주사바늘 등은 환자의 혈액이나 타액 등에 의해 오염돼 교차 감염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며,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울러 여름철 에어컨 사용 증가에 따라 비말이 공기와 섞여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에 대비해 최소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

에어컨 바람이 사람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온도를 낮추며, 바람 세기도 줄여야 한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에어컨을 틀면 바람이 수평으로 날아가다 아래 공기와 흡수되는 대류현상이 생기는데, 환자 1명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대류현상에 따라 실내에 넓게 퍼질 우려가 있다면서 밀폐된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에어컨 수평 바람을 세게 틀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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