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해외진출] 베트남 현지 치과 이야기 #12
[치과의사 해외진출] 베트남 현지 치과 이야기 #12
  • 덴탈iN
  • 승인 2019.12.05 15:55
  • 호수 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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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직원들과 있었던 일들은 오늘도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날 만큼 크고 작은 일들이 항상 있다.

우리는 출퇴근 거리가 먼 직원들에게 기숙사를 일부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대부분 직장과 집의 거리가 멀기에 출퇴근 시간 엄청난 교통지옥을 접하게 되고, 수많은 오토바이와 차량들이 뒤섞이곤 한다.

우리 병원의 경우 본점을 개원할 당시 호치민 7군 푸미흥 지역에 위치하다 보니 직원들의 출퇴근 거리가 다들 상당히 긴 편이었다.

호치민시 같은 경우 남쪽에 위치한 7군 지역은 전통적인 부촌에 해당하기 때문에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과 베트남 빌라단지들이 모여있고, 일반 베트남 대중들은 그리 많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이다.

지역 물가도 비싸고 작은방의 경우 대부분 외국인이나 단기 체류자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임차 가격을 다소 높게 책정하고, 청소와 빨래 등의 기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베트남의 젊은 일반 근로자의 경우 고향에서 호치민시로 올라와서 자취나 하숙을 하며 생활하고, 방 하나를 빌려서 2~3명이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지역도 호치민 중심지와는 다소 떨어진 지역에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직원들 같은 경우 대체적으로 많이 모여사는 곳은 푸년군이나 떤빈군 지역이었는데, 오토바이로 아침 출퇴근 시간이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이었다.

중간에 2호점이 빈탐군에 생기면서 직원들 배치에도 지역을 고려하게 됐지만 초창기만 해도 힘든 점이 제법 있었다.

큰 돈은 아니지만 교통비 추가 지급을 협상하는 직원들도 있었고, 출퇴근 거리가 너무 멀어서 안되겠다며 며칠 일하고 퇴사하는 경우도 있었다.

당시 우리는 한국에서 단기로 개원과정을 도와줄 한국 직원들이 들어와 있었고, 그 직원들을 위해 3개월간 단기 계약으로 청소와 빨래가 모두 지원되는 서비스아파트 형식의 원룸건물 전체를 임대해놓고 있었다.

다행인지 그 한국 직원들 중 거의 대부분이 우리와 본 계약을 했고, 장기로 근무하게 돼서 그 해당 원룸에서 각자 원하는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

원룸 건물 주인은 당시 세입자 전체가 계약 만료로 인해 나가게 되는 상황이 됐으니 우리에게 조금 더 할인된 가격으로 재임대가 가능한지를 물어왔었다.

그래서 우리는 할인된 가격에 재임대하는 방안을 고려했고, 직원들에게 일부 기숙사비를 받고 2~3인에 1실 배정하는 식으로 큰 추가비용 없이 기숙사를 운영하게 됐다. 

임대료의 경우도 당시 그 원룸 건물 주인이 현재 본점 토지의 주인이기도 해서 조금 더 이야기의 진행이 쉬운 것도 있었다.

물론 기숙사를 운영하는 것이 약간의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것이고 여러 업무들이 증가하는 것이기는 했지만 직원들의 통근거리와 근무환경을 고려하면 나은 선택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숙사를 운영하면서 참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일이었다.

직원 전원이 여직원으로 구성돼 있고, 원래 2~3명이 작은 방 하나를 나눠 쓰는 것이 익숙한 문화라고 들었기에 당연히 공동생활에 대한 서로간의 불편함은 감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상황에 인사과 직원을 통해 직원 한 명이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온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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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2019-12-11 08:56:52
잘 보고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