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회장 “회원에 대한 더 큰 책임감 보여줄 것”

집행부 갈등 수습과정서 리더 책임 통감 … 회무 정상 복귀 4개 의료단체장 기자회견 참석

2021-05-04     박천호 기자

지난 주말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던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이상훈 회장이 회원들에 대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분발하겠다며 회무에 정상 복귀했다.

그는 4일 오전, 용산전자랜드에서 열린 4개 의료단체장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복귀해 정상적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주말동안 치과계 어른들로부터 치협회장으로서 끝까지 책무를 다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무거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치협 부회장 중 1명으로부터 임원들의 뜻을 전달받은 그는 여러 고뇌 끝에 말씀들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제 자신도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겠다면서 주말동안 못난 모습과 혼란을 드려 임원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히고, 쇄신분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설 선물세트 붕장어로 촉발된 내부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힘을 쏟았지만 내부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고, 예산안 부결이라는 최악의 상황에도 집행부 갈등이 계속 되는 모습을 보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부 총사퇴 이야기까지 언급되는 상황에서 결국 잘 통솔하지 못한 리더의 책임이라는 생각에 사퇴라는 극단의 거취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