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에 다녀와서
[특별기고]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에 다녀와서
  • 덴탈iN 기자
  • 승인 2024.06.28 11:17
  • 호수 28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세호 회장과 경기도치과의사회 임원들의 기념촬영 모습

장마가 제주부터 시작된다는 예보 속에 6월 주말 부지런히 대구로 가는 KTX에 몸을 실었습니다. 치과계에 많은 이슈들이 있지만 최근 국립치의학연구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가장 뜨겁기 때문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치과개원의 입장에서 그것의 의미에 대해 체감하기는 어렵습니다. 동료 치과의사들의 열정 어린 준비와 외침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나 자신은 물론 후배 세대들에 대한 사명감이랄까 하는 마음으로 심포지엄에 참석했습니다.

제가 속한 경기지부는 대구지부와 협력관계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지부의 임원들이 DIDEX 2024에 우정 참여하면서 대구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에도 참석하게 됐습니다. 필자도 경기지부의 명예회장이라는 직책 겸 국립치의학연구원에 대한 개인적 관심을 충족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대구의 반가운 지인분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면서 함께 하였습니다.

그동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한 개인적 생각은 두 가지에 집중됐습니다.

과연 설립될 수 있을 것인가? 만약 설립된다면, 어느 지역에 설립될 것인가입니다.

왜냐하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명시한 보건의료기술진흥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공포됐다곤 하지만, ‘설립할 수 있다라는 다소 약한 명시가 과연 치열한 예산과 정쟁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다소 불확실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는 몇몇 시도 치과의사회의 활동을 바라보면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이 대외적으로 홍보되는 효과는 분명하고, 그것이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기가 충분했습니다.

대구에서 열린 심포지엄의 개회사와 인사말, 환영사와 축사 그리고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경청하고 있으니 예상보다는 정말 깊고 심오한 내용들이 고려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특히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수도권 집중과 지역발전의 과제라는 발표에서 수도권 집중의 심각성에 대한 근거자료와 논리를 들으니 그동안 알고 있던 것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지방자치학회 회장을 역임하신 약력과 같이 지방자치에 관한 강의로서 약 40여 년 전과 비교해 우리의 언어생활에서 지방이라는 단어는 금기어 현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지역균형 발전의 당위성을 대구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 주제에 접목시키는 내용에서 공감도는 급격하게 증가했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구 경북 시도 통합이라는 내용도 추가돼 더욱 신선한 접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패널 중에서 유일하게 대구 연고가 없는 전성원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이 약 9분간 발표했는데, 객관적이면서도 나름 중요한 부분들을 짚었습니다.

현재 시점은 공모인지 지정인지조차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만약 공모로 진행한다면, 타임테이블 상 유치를 위한 노력의 시간이 의외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제시했습니다. 그렇다면 각 지자체에서 무엇을 더 차별성 있도록 지원해줄 수 있는지를 더욱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넓은 부지 제공은 물론 세제 지원이나 여러 인프라 개선도 언급하면서 부지에 지어질 건축비도 파격적으로 제안한다면 확실하게 차별화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다소 세태풍자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디올백도 고려해볼 정도로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도 해주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광주, 부산, 대구, 전북, 충남 각 지역 모두 치열한 유치 경쟁하되, ‘척 지지는 말자는 진심어린 조언이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앞서 박세호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20144월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위원회 출정식을 언급하면서, 수학계의 노벨상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의 이야기를 말했습니다. 수학자가 되기 위해 그동안 꼬불꼬불한 길을 거쳐왔다는 허준이 교수의 삶이 떠오른다면서 그동안 노력했던 활동들의 감회를 표현한 내용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대구 유치의 타당성은 제한된 시간에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차고도 넘치는 것 같았습니다.

행사 진행상 시간에 쫓긴 것이 못내 아쉬웠던 손혜성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위원회 위원의 마지막 종합토론 내용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유치의 공모타당성, 공모에 대한 범치과계 여론 확산,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통한 설립지의 당위성 확보 등의 내용이 그것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노력들이 억울하게 무산되지 않았으면 하는 진심 어린 바람이 행사장의 관객석으로 제법 찐하게 전해졌습니다.

비록 우리 사회와 여러 정치 여건들이 많이 왜곡됐다고는 하지만 손 위원이 간절하게 전하고 싶던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기를 필자도 간절하게 소망하게 됐습니다.

박세호 회장과 이원혁 대구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대구 유치를 응원하는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글/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명예회장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한천로2길 87 , 201호
  • 대표전화 : 02-6956-2804
  • 팩스 : 070-7547-28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천호
  • 법인명 : (주)덴탈인
  • 제호 : 치과의사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5273
  • 등록일 : 2018-06-30
  • 발행일 : 2018-06-30
  • 발행인 : 박천호
  • 편집인 : 박천호
  • 인터넷신문 : 데일리치과인
  • 등록번호 : 서울 아 54515
  • 등록일 : 2022년 10월 18일
  • 치과의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치과의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ntist@dentistnews.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