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기] 제38회 전국 치과대학(원) 학생 연합 축제를 마치며
[참가기] 제38회 전국 치과대학(원) 학생 연합 축제를 마치며
  • 덴탈iN 기자
  • 승인 2023.06.01 11:20
  • 호수 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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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치대 신민찬 학생회장

2020년에 대학에 입학한 우리를 사람들은 코로나 학번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대학 이전의 학창시절에도 많은 일들이 있어서 행사들이 취소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익숙했다. 이를테면, 메르스, 에볼라, 세월호 참사 등등. 하지만 이렇게 등교조차 허락되지 않는 상황은 처음이었고 우리는 혼란스러웠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이겨내고 코로나가 어느덧 종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위협이 끝났다고 할만한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때마침 나는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의 학생회장을 맡게 되었다.

지난 202212, 2023년도 전국 치과대학() 학생 연합(이하, 전치련)은 인수인계식을 통해 출범했다. 그리고 지난 512일까지 매달 한 번 혹은 세 번까지 지속적인 회의를 열어 제 38회 전치제를 준비했다. 각 학교의 학생회장단이 한마음, 한뜻으로 역할을 분담해 2019년 이후 4년 만의 첫 대면 축제가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나는 전치제란, 전국의 치과대학 학생들이 갈고 닦은 문무를 겨루는 자리이자 화합의 자리로써의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전치제에서 문()의 영역 중 학문과 문화를 겨루고 공유한다. 해부학 골든벨, 덴티폼 조립대회, 카빙대회 등을 통해 그동안의 학문 성취도를 겨루어 볼 수 있었다. 각 학교 별로 밴드와 댄스를 비롯한 공연동아리에서 공연을 준비해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 뽐내기도 하고, 부스를 운영하여 각 학교의 자랑거리 또는 분위기 등의 문화를 공유하고 서로 체험해볼 수 있었다.

전치제에서는 무()의 영역 중 스포츠 정신과 스포츠 실력을 겨루고 공유한다.

야구, 축구, 농구, 테니스. 볼링, e-sports까지 종목의 제한 없이 모든 학교가 참여해 우열을 가린다. 경연을 펼치면서 분위기가 과열돼 크고 작은 부상이 따르는 불가피한 상황이 생기기도 하지만 서로 일으켜주고 사과하는 모습의 학생들도 보이곤 한다. 스포츠 실력뿐 아니라 스포츠맨십 역시 중요하게 여기며,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까지 소중히 여기는 그들의 행동에 감동과 감사를 느꼈다.

경희대학교에서는 댄스 동아리 ‘DEN.D.I’가 예쁘다_세븐틴, 낫투데이_BTS, 파노라마_아이즈원, 블랙핑크 메들리, 파이팅 해야지_세븐틴 부석순의 공연을 준비했고, 밴드 동아리 ‘Molars’Mr. Doctor Man_PALAYE ROYALE, Bite Me_Avril Lavigne, 좋지 아니한가_유다빈밴드로 전치제 무대 위를 꾸며주었다.

통기타 동아리 애야라시는 버스킹 공연 및 다양한 노래의 반주를 준비해 코인 노래방이라는 콘셉트로 전치제의 즐길 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 축구동아리 케나인은 전치제 축구 부문에서 무패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농구동아리 유닛역시 전치제 농구 부문에서 무패 전승이라는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다른 학교의 부러움을 샀다.

이렇게 많은 학우들의 노력에 전치련 임원으로서 전치제를 열심히 준비한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그들과 같은 경희대학교임이 자랑스러웠고, 경희대학교의 학생회장임에 감사함을 느꼈던 하루였다.

54대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신민찬 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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