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상권의 부활 ‘치과’가 한몫하고 있다
명동 상권의 부활 ‘치과’가 한몫하고 있다
  • 이지영 기자
  • 승인 2023.05.11 11:50
  • 호수 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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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결제 금액 중 38.9%가 의료업 … 치과·피부과 ‘상위’

코로나 사태로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유령 도시라고 불리던 명동이 부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치과의 매출 상승이 명동 상권 부활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요 일간지 보도에서도 명동의 부활은 숫자로도 명확하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빅 데이터 기업 나이스지니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명동 상권의 평균 월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9년 명동 상권을 방문한 이용객들의 월평균 지출액은 379억 원이었다. 코로나 사태가 발발한 2020년에는 281억 원으로 약 25% 감소했는데, 2021부터 차츰 회복세를 보이더니 올해 1분기에는 378억 원으로 증가하며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해당 일간지에 따르면 회복세가 나타난 것은 지난해 5월부터다.

20222월까지만 해도 276억 원이었던 명동 상권의 결제 금액은 5340억 원으로 늘었는데, 4월 거리 두기 해제 효과가 5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데이터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은 돈을 쓴 곳은 병원과 식당·카페다.

올해 2월 명동에서 결제된 금액 중 38.7%가 음식 업종이었고 38.9%가 의료 업종이었는데, 의료 업종 가운데는 피부과와 치과의 매출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절반 가까이 공실이던 상권은 소규모 상권부터 채워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명동 지역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42.1%였다. 거리를 걷다 보면 상가 10개 중 4개에 임대표지판이 붙어 있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올해 1분기에 공실률은 21.5%까지 떨어졌다.

명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임대료가 많이 낮아져 메인 거리부터 임대 계약이 늘었다면서 아직 코로나 사태 이전 추세를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명동4길까지 채워지고 나면 임대료가 곧 회복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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