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회장 회원 개인정보 도용” 법적 고발
“박태근 회장 회원 개인정보 도용” 법적 고발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3.04.27 15:02
  • 호수 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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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실치련, 4월 20일 해명 및 사과 기한 넘겨 계획대로 절차 진행

정의실천치과의사연합(대표 박창진, 이하 정실치련)이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에 대한 고발 조치에 들어간다.

정실치련은 지난 39일 시행된 제33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 투표를 앞두고, 당시 기호 2번으로 출마한 박태근 후보가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불법적으로 선거홍보 문자를 살포했다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정실치련은 회원의 개인정보는 동창회 등의 기타 경로로 무작위 수집돼 불법적인 본인의 선거 홍보에 활용됐으며, 당시 회장이며 후보였던 박태근 본인의 요청에 따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원 데이터베이스 자체에서도 회원의 정보를 추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실치련은 치과의사 260여 명이 참여한 공개질의서를 발송해 위법사인의 시인과 사과를 요청하고, 47일 기자회견 참석, 420일까지 공개 사과를 재차 촉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공개질의한 260여 명의 개인정보도 외부에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420일 공개사과와 관련한 기한을 앞두고 정실치련 박창진 대표와 제33대 박태근 치협회장 당선자가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가진 사실이 확인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의 사실 시인과 사과 기자회견 관련 개최를 합의하고, 법적 절차도 유보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치협 측이 회동 내용에 온도차가 있었다는 입장을 전하며 합의가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실치련은 박태근 후보는 회원의 요구와 위법 사실을 모두 철저히 부인하고 무시하고 있다면서 담당 변호사는 공개질의서, 기자회견 등 여러 차례 부여된 자성의 기회를 의도적으로 수차례 거부한 이 같은 증거가 양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실치련은 치과계 언론사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해당 후보의 이메일 홍보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의혹이 있어 이 부분 역시 고발조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실치련 박창진 대표는 우리 치과계의 치부를 스스로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부끄럽지만,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치과대학생들과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후배들에게 지금 같은 치과계를 물려줄 수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우리 스스로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치과계가 한발 더 발전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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