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관치료학회, 최신 술기 접목한 해결법에 ‘눈길’
근관치료학회, 최신 술기 접목한 해결법에 ‘눈길’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3.04.05 15:09
  • 호수 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계학술대회 450여 치과의사 참석 성황 … 개원의 중점 둔 프로그램에 호평

근관치료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나눠 하나씩 해결방법을 살펴본 학술강연에 450여 치과의사의 눈과 귀가 쏠렸다.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회장 정일영)가 지난 42일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서 개최한 ‘2023 춘계학술대회500명 가까운 치과의사가 참석해 근관치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근관치료학회가 매번 학술프로그램으로 배치하는 핸즈온은 각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 3개 세션이 모두 조기 마감되고, 전시부스 역시 18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열기가 높았다.

민경산 학술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학술대회에 갈증을 느껴온 치과의사들의 참여 의지가 높았다면서 최근 근관치료 수가가 인상되는 흐름도 이처럼 근관치료의 관심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개원의 고민 중점 둔 강연 기획

무엇보다 근관치료학회는 개원의들이 근관치료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잘 할 수 있도록 개원의들의 고민과 눈높이에 맞춘 강연 기획에 심혈을 기울였다.

정일영 회장은 춘계학술대회 메인 강연자의 반은 개원의, 반은 공직으로 구성해 개원의를 위한 학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실제 임상을 다루는 강연도 충실히 구성했다면서 다양한 실습은 물론 오픈 디스커션 등을 통해 개원가에서 만나는 현실적인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민경산 학술이사는 최신 근관치료 장비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치과 개원의들이 이를 바로바로 흡수하기는 어려운 상황임에 따라 최신 기술과 지견을 활용한 근관치료 문제 해결을 주제로 각 단계마다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소개했다면서 핸즈온을 통해 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패널 디스커션으로 쌍방향 소통을 더함으로써 학회가 준비한 내용을 더욱 입체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에서는 한상선(연세치대) 교수가 영상 장비를 활용해 치아 주위 병소를 감별 진단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이진규(경희치대) 교수가 깊은 치아우식을 근관치료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을 다뤘다.

또한 유기영(남상치과) 원장은 ‘Access, 근데 이제 현미경을 곁들인을 주제로 Access Opening 방법을 설명했으며, 조신연(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교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근관장 측정방법을 전달했다.

아울러 신한얼(연세더순수치과) 원장은 개원가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근관성형을, 손원준(서울대치전원) 교수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근관세정 방법을 강연했으며, 조성근(루나치과보존과치과) 원장은 최근 많이 사용하는 근관 충전법을 정리했다.

핸즈온과 소통으로 더 풍부하게

근관치료분야에서 핫한 연자로 주목받는 신동렬(강남루덴플러스치과) 원장과 곽영준(연세자연치과) 원장이 콤비를 이룬 ‘Open Discussion’도 패널들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즐거운 소통을 이어갔다.

이들은 ‘Trouble Shootings for Endodontic Treatment- 근관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의 해결방안을 주제로 개원가에서 맞닥뜨리는 근관치료 문제를 증례별로 정리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해법을 제시했다.

정일영 회장은 앞으로 핸즈온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구성해 개원의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근관치료학회는 춘계학술대회 전날인 41일 학회 임원 대상의 워크숍을 열고, 임원 역량 강화와 친목 도모를 꾀했다.

워크숍에서는 수달 박정철(연세굿데이치과) 원장을 초청해 근관치료 영역 확대를 위한 상악동 거상술식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오랜만에 열린 워크숍에는 임원진과 원로 교수들이 고루 참석해 즐거움을 더했다.

 

[인터뷰]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정일영 회장 등 임원진

근관치료수가 등 정책적 개선방안 연구 지속

자연치아 살리기를 뒷받침하는 정책적, 제도적 방안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업체들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근관치료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노력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가 근관치료 임상의 저변을 넓히는 다양한 대내외적 활동을 펼쳐간다.

신수정 총무이사는 대한치과보존학회와 공동 정책과제를 추진한다면서 경희치대 오소람 교수가 근관치료 영역에서 콘빔시티의 사용, 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 전미정 교수가 생활치수치료를 통한 최소침습치료의 국내 현황 분석을 주제로 연구과제를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정일영 회장은 보존학회와의 이 같은 공동 정책과제 추진에 따라 3~4년 내에 자연치아 살리기와 관련해 보건당국을 설득할 만한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보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구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학 협력과 관련해서 신 총무이사는 아이오바이오, 마루치 등의 주요 업체와 협약을 맺은 후 자문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이오바이오와는 균열치아 진단과 관련한 프로젝트의 실무 논의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민경산 학술이사는 국내 자생 제조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한데 이어 해외시장에도 수출을 많이하고, 인지도를 높이면서 시너지를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 근관치료 관련 업계의 성장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