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학회, 초고령사회 코앞 … 고령자 임플란트 치료 관심 ‘후끈’
이식학회, 초고령사회 코앞 … 고령자 임플란트 치료 관심 ‘후끈’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3.03.16 15:45
  • 호수 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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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학술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 구강노쇠 개념부터 임상까지 총정리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노인 임플란트 치료 전략을 깊이 있게 살펴본 자리에 치과의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회장 권긍록, 이하 이식학회)가 지난 312일 고려대 신의학관 유광사홀에서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임플란트 치료전략을 대주제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대회장 송영대)300여 명의 치과의사가 참석해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송영대 학술대회장은 초고령화 시대에 삶의 질 제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레 고령환자의 저작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임플란트 치료의 빈도가 늘고,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면서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이에 대한 대비를 고민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번 춘계학술대회 역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식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노쇠와 노화의 개념 및 관련 질환을 이해하고, 노쇠한 전신 및 구강 조건에서의 임플란트 치료전략을 자세히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임플란트 시술 자체를 논의하던 시대를 넘어 임플란트 시술과 연관된 질환을 생각하고, 환자의 구강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임플란트가 가져야 할 요구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는 장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학술대회는 노화 Vs 노쇠 노화 연관 질환과 임플란트 치료 구강 노쇠와 임플란트 치료전략 - Dx. and Tx. Planning 구강 노쇠와 임플란트 치료전략 -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 등의 총 4개 세션에서 12명의 임상가가 강연을 펼쳤다.

특히 국내에서 노쇠의 개념 및 관련 정책 수립에 중요 역할을 해온 노인의학 전문가 원장원(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노쇠와 구강노쇠의 개념을 정리하고, 고홍섭(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이 그간 노년치의학회 등이 연구해온 국내형 구강노쇠 기준과 관리를 위한 제안을 설명하며 치과계의 과제를 제시하는 등 평소 임상 분야 학술대회에서 쉽게 들을 수 없던 강연이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또한 치아와 임플란트 주변 통증의 신경생물학적 이해를 돕는 강연과 함께 약물 관련 악골괴사, 골흡수억제제 및 항혈전제 복용 고령환자 등 노화와 연관된 질환을 이해하고 고령자의 임플란트 치료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총정리하며 개원의들에게 도움을 줬다.

김용호 학술위원장은 초고령사회는 이미 우리 앞에 다가왔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는 구강노쇠의 정의에서부터 출발해 고령자 임플란트 치료의 전략까지 두루 살펴보며 초고령사회를 앞둔 치과계의 실질적인 준비를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권긍록 회장은 초고령사회 대비는 특정 학회의 숙제나 역할이 아니라 치과계 전체가 합심해야 할 문제라면서 초고령사회 대비책에 대한 치과계의 관심을 촉구하고, 주요 아젠다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이번 춘계학술대회가 임상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이식학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치과계에 실질적으로 유익한 학문적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앞으로도 질적, 양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식학회는 오는 4월 총회를 열어 신임 임원진을 구성하고, 추계학술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기자간담회 후 기념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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