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1곳인 울릉도 ‘의사 부족’ 심각 수준
치과 1곳인 울릉도 ‘의사 부족’ 심각 수준
  • 이지영 기자
  • 승인 2023.01.11 11:50
  • 호수 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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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원이 유일한 종합병원 … 노인요양원 14만에 폐업 수순

최근 한 주요일간지에 따르면 울릉도 유일 병원인 경북 울릉군의료원이 의사 부족으로 응급실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사 20명 가운데 17명을 군 복무자인 공중보건의사로 채우고 있지만, 내과 등 주요 진료과목에 수년째 의사가 없어 주민들이 육지로 나가 숙식하며 진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의사 부족으로 의료원 산하 노인요양병원은 설립 14년 만에 폐원 수순에 들어갔다.

울릉도에는 치과병원 1곳과 한의원 1곳 외에는 민간병원이 없다. 울릉군 보건의료원이 사실상 유일한 병원이자 종합병원이다.

의료원 근무 의사는 20명으로, 이 중 공개 채용한 의사는 외과 전문의 1명을 비롯해 정형외과 전문의 1명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1명 등 3명뿐이고, 나머지 17명을 공보의로 충원하고 있다.

특히 공보의가 내과나 응급의학과 등 환자가 몰리는 과목에는 전혀 없어 응급실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해당 일간에 따르면 울릉군은 내과 전문의를 구하려고 지난 2년간 7차례나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 서류는 단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의사 부족에 의료원장이 매주 수요일 원장실을 벗어나 외래 환자를 진찰하고, 산부인과 등 일부 진료과목은 경북도립 포항의료원 전문의가 매달 한 차례 배를 타고 들어와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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