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기공소경영자회(회장 최병진, 이하 경영자회)와 전국치과기공소노동조합(이하 조합)이 기공 수가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이라는 초강수를 두기로 했다.
경영자회와 조합은 지난 12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이라도 물가인상률에 따른 기공료 인상을 추진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경영회 임원진을 비롯해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오삼남 부회장, 서울경영자회 최훈이 회장, 경기도경영자회 김현호 회장, 대전경영자회 서진무 회장, 서울시치과기공사회 유광식 회장, 대전시치과기공사회 김용태 회장 등이 참석해 한 목소리를 냈다.
최병진 회장은 “경영자회는 보철물의 원가 보장과 보철 보험을 포함한 기공 수가 현실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오늘이 그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합 사무총장 자격으로 나선 서진무(대전회) 회장 “최근 전체 기공재료가 평균 20% 정도 상승했다”면서 “하지만 기공료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거나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치과기공사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오삼남 부회장은 “틀니 보험이 올해로 10년을 맞았는데, 그에 따른 기공 수가는 그 이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30년간 운영해온 치과기공소를 폐업했다. 이제는 눈치를 볼 거래처도 없다”면서 “선후배 치과기공사들을 위해 기공 수가 현실화가 될 때까지 모든 것을 바쳐 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이제는 그동안 소리쳤던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를 실천할 때”라며 “파업을 하게 되면 전국적인 파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