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특집] 개원의가 알아야 할 감염관리 매뉴얼 ‘A to Z’
[학회특집] 개원의가 알아야 할 감염관리 매뉴얼 ‘A to Z’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2.12.15 14:27
  • 호수 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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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감염학회, ‘감염관리’와 ‘치과경영’ 토론의 장 … 추계학술대회 250명 참석
감염관리 노하우 총망라 … 직원 대상 감염관리 실습 교육 큰 호응

대한치과감염학회(회장 지영덕, 이하 감염학회)가 지난 1211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2022년 추계학술대회’(학술대회장 황재홍)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치과 감염관리 노하우 총망라

슬기로운 감방생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개원의가 알아야 할 치과 감염관리 가이드라인과 매뉴얼을 비롯해 실제 소독 및 멸균 등의 감염관리 노하우를 다뤄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참가자들에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과의료기관은 물론 환자들도 감염관리에 관한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지속 가능한 치과 감염관리의 노하우를 총망라하는 장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최혜숙(경동대 치기공과) 교수는 치과 감염관리에 관한 식약처 가이드라인 A to Z’를 연제로 치과에서 사용하는 기자재의 식약처 허가 시 감염관리와 연관된 규정을 살펴보고 올바르게 기자재를 취급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최은주(원광치대 구강외과학교실) 교수는 전염성 질환 바로 알기 A to Z 끝나지 않은 코로나를 연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은주 교수는 비말은 중력으로 인해 감염원으로부터 2m 이내의 거리에 대부분 떨어진다. 비말이 이동하는 거리는 대화, 기침, 재채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이중 재채기는 가장 멀리 비말을 보낼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비말로 감염되는 것은 비말을 직접 흡입하거나 비말이 묻은 문고리, 엘리베이터 버튼 등의 접촉 매개물을 거쳐 간접적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영선(서울샤치과) 원장은 꼭 알아야 하는 소독과 멸균 A to Z’를 연제로 강연을 펼쳤다.

권영선 원장은 감염관리를 시작하기 위해서 어렵고 비용부담이 있는 것 보다는 지금 현 상황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우선 환경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원장과 직원이 우선 감염관리에 대한 필수적인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에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병원 환경관리와 손세척, 표면관리 같은 것들을 원장과 직원이 같이 시행하고 그 다음 세척과 멸균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감염관리 시스템 구축하기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안세연(동남보건대 치위생과) 교수의 감염관리를 위한 직원 교육 A to Z’ 강연과 김가이(연세고운미소치과) 치과위생사의 감염관리 매뉴얼 만들기 A to Z’ 강연에 이어 정희연(부평우리치과) 치과위생사의 감염관리 시스템 구축하기 A to Z’ 강연이 진행됐다.

안세연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 및 직원의 안전보장을 위해 무엇보다 우선 돼야 할 것은 직원교육이라면서 직원들의 감염관리 교육을 통해 환자보호와 직업적 감염 가능성에 대해 이해시키고, 감염관리를 위한 적절한 예방지침에 대한 교육을 통해 직업적 노출을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고노출 시 신속한 관리와 추적검사에 대한 내용을 교육해 직원감염관리에 대한 적적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모든 직원에 대한 건강관리 및 예방접종, 면역 등의 기록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를 수해하는 것이 감염관리의 첫 시작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세션은 치과감염관리와 치과경영을 동시에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정명진(가디언즈치과) 원장은 감염관리 수가 이제는 받아야 한다를 연제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치과계가 꾸준히 요구해온 감염관리 수가 신설의 타당성을 짚어봤다.

또한 엄상호(헤리치과) 원장은 차별화된 감염관리로 치과 매출 Up!’을 연제로 치과경영에 유익한 감염관리법을 소개했다.

한편 이외에도 감염학회는 치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감염관리 실습 교육을 마련해 개인 방호와 세척, 멸균, 표면 처리 등을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인터뷰] 대한치과감염학회 임원진

감염관리 보험수가 신설돼야

 

차별화된 감염관리 시스템을 통해 치과경영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실제 사례와 노하우를 듣고 우리 치과의 차별화된 감연관리 시스템과 매뉴얼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지영덕 회장은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학회 인준 후 처음으로 열린 대면 학술행사로 기존 온라인 강의에서 보여줬던 깊이 있는 강의와 특히 치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교육 실습을 진행해 원장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감염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홍 학술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감염문제를 슬기롭게 관리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치과 내 더욱 철저한 감염관리를 위해서 감염관리 보험수가가 신설돼야 한다면서 감염관리 표준화 매뉴얼과 적정 수가 등 수가 체제의 기본이 마련돼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감염학회는 감염관리 우수치과 인증평가는 환자 안전과 치과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해 양질의 치과의료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시범사업을 통해 현재 24개 치과병의원의 인증을 완료했다.

인증평가는 대한치과감염학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정부, 외국 가이드라인 등을 한국 실정에 맞게 구성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수관 및 표면, 기구 관리, 손씻기, 소독기 전체 구비완료 여부, 직원 교육, 담당자 유무 등 감염관리와 관련한 모든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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