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관치료 잘하는 노하우 ‘생생하게’ 나눴다
근관치료 잘하는 노하우 ‘생생하게’ 나눴다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2.11.24 14:05
  • 호수 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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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관치료학회, ‘자연치아 수명 연장하기’ 대주제로 임상 고민 해결
추계학술대회서 개원의 위한 디스커션 등 새로운 시도에 큰 호응

지난 2년간의 온라인 모임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열린 이번 추계학회를 통해 가을의 정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회장 정일영, 이하 근관치료학회)가 지난 1119~20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2022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자연치아 수명 연장하기(Maximize the Life of Natural Teeth)’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최근 몇년 간 건강보험 급여 확대가 임플란트와 같은 발치 후 치료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는 가운데, 자연치아 보존이라는 치과의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자리였다.

 

균열 치아 진단 시 주의사항

양일간 진행된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Special LectureKeynote Lecture, 정년 기념 강연, Invite Lecture 등 다양한 강의와 대담 형식의 Open Discussion Panel Discussion이 진행됐다.

첫째 날에는 김선일(연세치대) 교수가 골치 아픈 균열 치아의 진단과 치료- 이것만은 알아두자를 연제로 균열 치아를 진단할 때 주의해야 할 점과 치료 시 고려해야 할 것들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이어 조형훈(조선치대) 교수는 한번 더! 의도적 재식술로 치아 수명 연장하기를 연제로 의도적 재식술의 치료계획, 술식 과정에서 고려사항과 예후 등에 대해 증례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정년 기념 강연에 나선 백승호(서울치대) 교수는 보다 나은 근관치료를 위하여를 연제로 근관치료를 하면서 항상 지키는 원칙 단계별 전략적인 접근 간단하고 평범하게 보이는 근관치료를 할 때 더 지키려고 하는 노력 등에 대한 임상 노하우를 제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청중들과 함께한 시간

둘째 날에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곽상원(부산치대) 교수의 치아의 수명을 유지하는 근관성형강연과 김신영(가톨릭대) 교수의 치은연하로 진행된 Crack 치아: 발치해야 할까요?’ 강연에 이어 최유리나(원광치대) 교수의 근관치료 내원 간 임시 수복, 어떻게 하시나요?’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이동균(목포미르치과병원) 원장은 최소침습 근관치료는 실제적인가 혹은 실재적인가?’를 연제로 실제로 개원가에서 사용해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술식을 제시했으며, 김미리(고신대학교) 교수는 고민되는 치수 진단 Challenging Endodontic Diagnosis’를 연제로 치수 진단 시 부딪히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해결방법에 대해 임상 증례를 바탕으로 알아봤다.

아울러 조성근(루나치과보존과치과) 원장은 실패한 근관치료: 과연 엔도만이 문제였을까?’를 연제로 Coronal Leakage의 위험성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근관치료 받은 치아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성근 원장은 치과보존과치과로 개원해 접하는 많은 케이스가 재근관치료’”라며 재근관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근관을 못 찾거나 염증이 생긴 치수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환자의 증상이 계속 남아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근관 내 감염으로 인한 치근단 치주염 발생으로 누공이 생기거나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루나치과보존과치과에서 지난 3년간 시행한 재근관치료 케이스 중 근관 내 감염으로 인한 치근단 치주염이 발생한 증례를 분류, 분석한 결과 85%Coronal Leakage로 인한 감염이 근관 내 감염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진행된 패널토의는 민경산 학술이사가 사회를 맡고, 이우철(서울치대)손원준(서울치대) 교수와 신동렬(강남루덴플러스치과)이동균(목포미르치과병원) 원장이 패널로 나서 최소침습근관치료: 우리는 어디쯤 와있는가?’를 주제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또 오픈 디스커션에서는 김평식(수원초이스치과)최성백(파스텔치과) 원장이 개원가에서 Endo 열심히 하면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토론하면 풍부한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근관치료학회 관계자는 패널토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오픈 디스커션은 청중들이 함께 참여한 시간이었다면서 근관치료를 잘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하우와 경제적 효과 등 다양한 고민을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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