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치과의사 ‘10명 중 1명만’ 개원
30대 초반 치과의사 ‘10명 중 1명만’ 개원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2.11.03 13:00
  • 호수 19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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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학회, 전공의 마친 6~10년 차 전수조사 … 어려운 개원 환경 반영

30대 초반 젊은 치과의사층의 개원 비율이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련을 마친지 6~10년이 지나도 자신의 병원을 개원하는 비중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통계가 최근의 어려운 개원환경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백승학)는 최근 젊은 교정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진료 형태와 학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설문 결과를 이처럼 발표했다.

교정학회는 개원의 회원들의 개원환경 개선과 지원이라는 정책적 목표를 수립하기 위해 지난 8월 국내 수련기관에서 교정 전공의 과정을 마친지 6~10년을 경과한 23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204명의 답변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31~35세 젊은 교정치과의사의 개원 비율은 10.5%, 10명 중 1명만이 개원의로 활동하며 개업 기피 성향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또한 조사 대상자의 47.5%만이 현재 개원의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나 개원 상황이 쉽지 않음을 짐작케 했다.

늘어난 진료시간과 노동강도도 젊은 층의 녹록지 않은 개원 환경을 뒷받침한다.

1주 동안 며칠이나 진료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주5일 진료가 절반을 넘어 52.6%를 차지한데 더해 주 6일 진료한다는 응답도 15%에 달했다.

특히 6일 진료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개원의가 무려 77.4%를 차지해 젊은 층의 개원의들 상당수가 자신의 여가생활 대신 진료 및 병원 경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현실을 반영했다.

개원입지로 가장 선호하는 곳은 경기도 신도시권이 35.2%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는 신도시권 응답자를 포함해 전체 42.6%가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서울은 21.1%에 불과했다.

서울과 경기의 인구비율 및 교정학회 내 회원의 지역 분포를 고려할 때 젊은 교정치과의사의 탈서울, 경기도 선호 경향이 매우 뚜렷하다고 학회 측은 분석했다.

백승학 회장은 학회 회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개원의 회원들을 위한 정책이 그들로부터 어느 정도 평가받고 있는지 자문해볼 시점이 도래했다는 판단 하에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면서 이번 설문 연구를 바탕으로 젊은 개원의 및 봉직의 회원들의 최적의 진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학회의 정책을 세밀하게 수립하고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정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개의 설문조사 결과를 더욱 심도 있게 분석해 소책자를 발간하는 한편 내년 교정학회 임상저널에 게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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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만 치과의사냐 2022-11-08 11:35:08
페이만해도 먹고살만하니안하는거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