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전문치과위생사제도’ 도입 위한 과제 검토
치위협, ‘전문치과위생사제도’ 도입 위한 과제 검토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2.10.03 12:43
  • 호수 1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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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 열고 의견 수렴 … 노인 및 장애인 등 각 분야 운영방안 제언

예방관리 중심으로 구강보건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전문치과위생사제도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정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황윤숙, 이하 치위협)는 지난 924일 오전 신흥연수센터 11층 회의실에서 전문치과위생사제도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전문치과위생사제도의 운영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공청회에서는 먼저 이선미(동남보건대) 교수가 한국형 전문치과위생사 제도 실현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에 나섰다.

이 교수는 수준 높은 전문화와 세분화된 치과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 요구 구강건강 증진으로의 치과 패러다임 변화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실무에서 치과위생사의 필요성 국민구강건강을 위한 업무 수행 및 전문 보건의료인력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등을 근거로 전문치과위생사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일본 모두 치과위생사 업무의 체계화와 확장을 위한 전문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인정치과위생사제도를 통해 노인, 장애인, 국가 구강보건사업은 물론 전신질환 연계 구강보건 등 다양한 전문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해외 사례 및 국내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노인장애인감염관리포괄 치위생임상과정전신질환구강보건의료 과정 등으로 세부 분야를 나눈 한국형 전문치과위생사제도구성을 제안하고, 제도 추진 및 전문성 확보,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체계화된 교육과 인증제도를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시간에는 치위협 한지형 부회장이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한 전문치과위생사제도의 방향성을 발표했다.

한 부회장은 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에 명시된 방향을 고려할 때 전문치과위생사제도는 도입과 운영에서 여러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전문치과위생사 인력이 시급하게 필요한 분야, 국민 구강건강 및 건강과 연계해 활동이 필요한 분야 등을 고려하고, 전문가 활용 및 업무 범주에 대한 유관 직종과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한 부회장은 치위협에 우선적으로 노인과 장애인, 치과감염관리 분야의 도입을 제안하고, “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공공성 강화를 통해 예방과 건강증진 차원의 밀착형 구강건강 관리 방식의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감염에 취약한 치과의료환경과 국민의 감염관리 인식,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부회장은 노인장애인 분야의 경우, 노인장애인 대상 관련 법령에 근거한 시설과 재택 방문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의료복지시설, 방문간호, 장애인 거주시설 등에 배치하며, 치과감염관리 분야는 의료기관 중 일정 규모 이상의 기관에 배치하는 내용의 분야별 인력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황윤숙 회장은 공청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전문치과위생사 제도가 정부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에 포함되는 등 추진 기반 조성을 위한 충분한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전문치과위생사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기반 조성 등을 논의하고, 실제 제도 추진을 위해 세부적으로 어떤 것을 정립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자리로 이번 공청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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