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비급여 자료제출 전면 거부” 공식 의결
치협 “비급여 자료제출 전면 거부” 공식 의결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2.09.28 17:47
  • 호수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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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최종 입장 정리 … 전 회원 동참 호소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 이하 치협)가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자료 제출 요구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치협은 지난 927일 열린 2022회계연도 제5회 정기이사회에서 비급여 진료비 자료 제출과 관련해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전면 거부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임원들은 사안의 중대성과 치과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보고, 잘못된 비급여 정책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치협 비급여대책위원회 신인철 위원장은 공개 변론 이후 긍정적인 분위기와 치협의 보조참가인 참여에 따른 재판부에 대해 협회의 일관성 있는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면서 서울과 경기지부 임원 자료 제출 거부 의결과 최근 전국 시도 지부장협의회의 자료 제출 반대 의견이 담긴 공문 등 치과계 거부 요구가 확산되는 흐름에 따라 협회 입장 정리를 요청한다며 이사회 안건 상정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962022년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공개 관련 협조 요청을, 913일에는 1012일까지 정해진 비급여 진료비용 제출기한을 안내하는 등의 공문을 치협과 유관단체로 발송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10월 중순 오픈하는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을 시연했다.

32대 집행부가 구인난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한 치과인은 현재 PC용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 인터페이스, 사이트 메뉴 등 주요 기능이 완료됐다.

아울러 이사회에서는 2016년부터 치협이 신규 개원의들의 안정적인 개원 지원의 일환으로 주최해 온 성공개원 컨퍼런스와 관련해 사업 운영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더 효율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치협 측은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타 행사와 차별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3년 만에 열린 2022년 행사의 참관객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평가로 인해 회원들의 호응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2022 FDI 총회에서 ‘FDI 스마일 그랜트라는 뜻깊은 상을 수상한 기쁨을 임직원과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국제 행사를 통해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했고, 우리 협회가 변화에 잘 대응하고 있는지 반성했다면서 회원 중심의 회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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