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기관이 새로 신고한 해외진출 프로젝트는 총 3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 해외진출 신고제를 도입한 2016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진료과목별 신고 현황을 보면 치과는 6건(17.6%)로 3위였다.
1위는 성형외과로 14건(41.2%), 2위는 피부과가 7건(20.6%)이었다. 그 뒤로 한방, 내과, 신경외과, 진단검사의학과, 정형외과 순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6년간 우리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사례는 총 125건으로 늘었다.
의료기관 해외진출 신고 건수는 2016년 10건, 2017년 14건, 2018년 20건, 2019년 22건, 2020년 25건, 2021년 34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6년간 해외진출 의료기관의 진료과목은 성형외과(44건/35.2%)가 가장 많았다. 치과는 25건(20%), 피부과·한방이 각각 7건씩(5.6%) 신고됐다.
또한 해외에 진출한 의료기관 125곳 중 85곳(68%)은 30병상 미만 의원급으로 집계됐다. 30병상이 넘는 병원급이 40건(32%)이었다.
특히 지난 6년간 우리 의료기관이 진출한 국가는 총 22국으로, 중국(56건/44.8%)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베트남(17건/13.6%), 몽골(8건/6.4%), 카자흐스탄(7건/5.6%), UAE(6건/4.8%) 등이 이었다.
연구팀 관계자는 중국·베트남·몽골에 해외 진출이 집중된 배경으로 지리적 이점과 국내 의료면허 인정 여부를 꼽았다.
중국은 단기 면허가 발급되고, 베트남은 한국 정부 공증 및 3년 이상 경력이 있으면 의료인증서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