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횡령 손실 반영해도 2021년 수백억 당기순이익 예상”
오스템 “횡령 손실 반영해도 2021년 수백억 당기순이익 예상”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2.01.26 11:07
  • 호수 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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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740억원 … 충분한 현금 보유‧재무구조 튼튼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가 직원의 횡령 손실 추정액을 반영하고도 2021년 수백억 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거듭 경영활동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오스템 측은 지난 119일 자료를 통해 언론 보도에서는 마치 횡령에 따른 손실 추정액이 회사의 자기자본을 완전히 잠식하고도 남는 엄청난 액수로 회사가 거의 파산할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횡령금액 2,215억 원을 2020년 자기자본에서 단순 차감한 결과 마치 그런 것처럼 보일 뿐이라며 실제 횡령사고는 2021년에 발생했으므로 손실금액 또한 2021년 결산제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3분기까지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오스템은 매출액 5,862억 원, 영업이익 952억 원, 당기순이익 740억 원을 기록했다.

횡령액 2,215억 원 중 335억 원은 전체 횡령액에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회사의 자금을 유용하고 현재는 회사에 유입된 것으로 1,800억 원만 회사 밖으로 유출된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의자 이 모씨가 주식투자 등으로 손실 본 금액은 760억 원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금액은 전액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오스템은 “2021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실적을 바탕으로 하면 회계상 손실금액은 수십억 원 정도라며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낸다면 분기 당기순이익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며, 2021년 당사의 당기순이익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처럼 자기자본이 완전 잠식된 것이 아니라 2021년 말 기준으로 볼 때 수백억 원 정도 증가한다는 것.

오스템은 현재 회사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매월 현금흐름도 130억 원 이상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재무 구조는 매우 튼튼하다면서 실제로 오스템의 R&D, 생산, 영업, 제품 공급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스템은 회계 결산과 외부 감사를 거쳐 정확한 매출액과 영업손익, 당기순이익 규모가 나오는대로 법과 규정에 따라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스템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 방지 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 계획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면서 최고의 기술력에 걸맞은 최고의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전세계 임플란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스템은 올해에도 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 이상의 해외시장에 추가로 진출해 해외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러시아, 동남아 국가 등 30개 해외법인과 114개 해외딜러 등 이미 다져진 영업조직과 고객을 기반으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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